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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오어' 성우 "내 목소리로 NFT 만들 것" 팬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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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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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성우 트로이 베이커, 음성 NFT 참여 선언'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의 조엘 밀러(Joel Miller) 등 수많은 게임에 출연한 인기 성우 트로이 베이커(Troy Baker)가 자신의 음성으로 NFT(대체불가능토큰)를 만든다고 발표했다가 엄청난 반발에 직면했다.

트로이 베이커는 14일(현지시각) 트위터를 통해 "창작자들에게 새로운 도구를 제공하고, 그들이 만든 IP를 소유하거나 투자할 수 있도록 나는 보이스벌스NFT(VoiceverseNFT)와 협력하고 있다"며 "당신들은 이것을 싫어할 수 있겠지만, 혹은 무언가를 창조할 수도 있다(you can hate. Or you can create)"고 전했다.

보이스벌스NFT는 유명 성우의 음성을 NFT로 만들어 소유권을 제공하는 AI(인공지능) 유틸리티다. 회사측의 설명에 따르면 소유권자는 성우의 음성을 게임 내 채팅, 화상회의, 유튜브, 틱톡 등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다른 음성 NFT와 혼합할 수도 있다. NFT의 가치가 상승하게 되면 해당 성우에게도 로열티가 지급된다. 회사측은 “우클릭으로 복사할 수 있는 jpeg 파일과는 달리, 음성 NFT는 쉽게 복제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트로이 베이커가 파트너십을 발표하자 북미 게임 팬들은 일제히 반발했다. 그의 트윗에는 순식간에 수천 개의 '싫어요'가 달렸다. 북미 게임 커뮤니티에서는 NFT에 대한 저항감이 아직 큰데다가, 특정 성우의 목소리를 누군가가 자유자재로 사용한다면 성우들에게도 큰 피해가 갈 것이라는 지적이 잇따랐다. 보이스벌스NFT가 아직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기에 실체가 명확하지 않다는 점도 도마 위에 올랐으며, 반대 의견을 NFT에 대한 무조건적 혐오(hate)로 치부한 것에 불쾌함을 표한 사람도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트로이 베이커는 "내가 경솔했다"며 사과했다. 그는 "hate/create 부분은 다소 적대적으로 들렸을 수 있다"며 "지지해준 사람들과 적극적으로 분노의 표현을 보여준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보이스벌스NFT와 협력한 성우는 트로이 베이커 뿐만이 아니다. 회사측에 따르면 '오버워치'에서 디바(D.Va)를 맡은 샬렛 타카하시 정(Charlet Takahashi Chung, 한국 이름 정지혜)도 목소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다만 그녀는 이와 관련해 별다른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서동민 기자 dmseo80@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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