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문화재단 '10대 혁신안'
대학로에 창작 전용극장
372석 규모 '쿼드' 7월 개관
공연 작품에 국내 첫 NFT 발행…'서울예술상'도 제정
클래식, 무용 등 공연 작품에 적용되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이 국내 최초로 발행된다. 예술인들을 위한 ‘서울예술상’도 제정된다. 서울문화재단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10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창기 대표(사진)는 이날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예술인 지원 강화,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 향상, 창작공간을 중심으로 한 예술 활성화 등 크게 세 가지 틀의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04년 창립된 서울문화재단은 단위 사업별로 진행해 오던 지원사업을 ‘서울예술지원사업’으로 통합했다. 지원 규모는 200억원으로 30개 사업에 걸쳐 지원된다. 우선 ‘예술인 NFT’ 플랫폼을 구축해 예술가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연 작품에 대해 NFT를 발행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자체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관련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술 작품 등) 전시 쪽에서는 NFT가 활성화돼 있는데 공연 분야에선 아직 마련되지 못했다”며 “예술가와 작품의 브랜드 이미지와 자존감을 높일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활동이 우수한 예술가들을 위한 ‘서울예술상’도 제정한다. 이 대표는 “단순히 지원금만 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가의 창작 동기를 유발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작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예술상은 예술창작(청년·신진·유망·중견·원로), 상주예술단체, 지역문화 활성화(자치구문화재단) 등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된다. 이 대표는 “예술창작 분야에선 그동안 3개 부문으로만 지원해왔는데 청년과 원로 트랙을 만들어 좀 더 촘촘한 그물망 지원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장도 새롭게 문을 연다. 오는 7월 대학로센터 지하에 372석 규모의 블랙박스 공연장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가 개관한다. 재단은 2016년 동숭아트센터를 매입한 이후 동숭홀을 2년 넘게 리모델링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공연예술 작품을 실험할 수 있는 ‘블랙박스 공연장’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이곳에선 연극, 무용, 음악, 전통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다.
시민들이 문화를 더욱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방안도 마련했다.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서울아트페스티벌’의 시즌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특정 계절에만 축제가 편중돼 있던 문제를 해소하고, 사계절 내내 골고루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7월엔 ‘서울형 예술지원 공공 앱’을 공개한다. ‘서울예술인 희망 캠페인’을 통해 2000여 건의 공연·전시 홍보 지원에도 나선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대학로에 창작 전용극장
372석 규모 '쿼드' 7월 개관
공연 작품에 국내 첫 NFT 발행…'서울예술상'도 제정
클래식, 무용 등 공연 작품에 적용되는 대체불가능토큰(NFT)이 국내 최초로 발행된다. 예술인들을 위한 ‘서울예술상’도 제정된다. 서울문화재단은 26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2년 10대 혁신안’을 발표했다. 이창기 대표(사진)는 이날 서울문화재단 대학로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예술인 지원 강화, 시민들의 문화 향유권 향상, 창작공간을 중심으로 한 예술 활성화 등 크게 세 가지 틀의 혁신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2004년 창립된 서울문화재단은 단위 사업별로 진행해 오던 지원사업을 ‘서울예술지원사업’으로 통합했다. 지원 규모는 200억원으로 30개 사업에 걸쳐 지원된다. 우선 ‘예술인 NFT’ 플랫폼을 구축해 예술가가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공연 작품에 대해 NFT를 발행하겠다는 것. 이를 위해 자체 프로젝트팀을 구성하고, 관련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미술 작품 등) 전시 쪽에서는 NFT가 활성화돼 있는데 공연 분야에선 아직 마련되지 못했다”며 “예술가와 작품의 브랜드 이미지와 자존감을 높일 방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활동이 우수한 예술가들을 위한 ‘서울예술상’도 제정한다. 이 대표는 “단순히 지원금만 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예술가의 창작 동기를 유발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수준 높은 작품을 소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예술상은 예술창작(청년·신진·유망·중견·원로), 상주예술단체, 지역문화 활성화(자치구문화재단) 등 크게 3개 부문으로 나눠 선정된다. 이 대표는 “예술창작 분야에선 그동안 3개 부문으로만 지원해왔는데 청년과 원로 트랙을 만들어 좀 더 촘촘한 그물망 지원체계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공연장도 새롭게 문을 연다. 오는 7월 대학로센터 지하에 372석 규모의 블랙박스 공연장 ‘서울문화재단 대학로극장 쿼드’가 개관한다. 재단은 2016년 동숭아트센터를 매입한 이후 동숭홀을 2년 넘게 리모델링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공연예술 작품을 실험할 수 있는 ‘블랙박스 공연장’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이곳에선 연극, 무용, 음악, 전통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무대를 선보일 수 있다.
시민들이 문화를 더욱 가깝게 즐길 수 있도록 돕는 방안도 마련했다. 다양한 문화예술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서울아트페스티벌’의 시즌제 도입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통해 특정 계절에만 축제가 편중돼 있던 문제를 해소하고, 사계절 내내 골고루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7월엔 ‘서울형 예술지원 공공 앱’을 공개한다. ‘서울예술인 희망 캠페인’을 통해 2000여 건의 공연·전시 홍보 지원에도 나선다.
김희경 기자 hk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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