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직접 투자 vs ETF 투자…수익률은 뭐가 더 유리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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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비트코인 현물 직접 투자와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간접 투자, 뭐가 더 유리할까?'
암호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올 들어 처음 4만8000달러대에 도달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6만7000달러 선에서 고점을 찍고 올해 1월 3만5000달러대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중순부터 반등하고 있다. 지난 13일 이후 30일 현재까지 보름 만에 25% 가량 뛰었다. 글로벌 기관투자가와 기업들이 최근 잇달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가상자산 투자 심리도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손쉽게 투자하려면 디지털자산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을 직접 거래하거나,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는 방법이 있다. 비트코인은 매일 24시간 거래되는 데다 워낙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당초 ETF가 미국 등에서 출시됐을 때 실제 가격을 얼마나 잘 추종할 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비트코인 현물과 ETF의 장기 성과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비트코인 직접 투자 vs 비트코인 ETF 투자' 간 누적 수익률을 비교해봤다.
○ 선물ETF vs 현물…"차이 크지 않다"
먼저 미국달러 투자자 입장에서 달러표시 비트코인과 미국 상장 ETF인 '프로쉐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O)의 누적 성과를 따져봤다. BITO는 지난해 10월 뉴욕증시에 상장된 ETF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한다.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에 따르면 작년 10월 19일부터 올해 3월 28일까지 160일 동안 BITO는 -29%, 비트코인(USD)은 -28%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롤오버(월물 교체) 비용 등으로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두 상품의 수익률 그래프는 대체로 큰 차이 없는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김경식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 대표는 "비트코인 시장은 선물이 현물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콘탱고' 상태지만 롤오버에 따른 부담이 아직까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자 관점에서 원화표시 비트코인과 BITO ETF의 원화 환산 가격 추이를 추적했을 때도 큰 차이는 없다.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달러기준 비트코인에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형성된다. 환율 등락에 따라 총수익이 영향 받게되지만 장기로 비교하면 결국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
다만 ETF와 현물을 비교할 때 수수료나 세금은 고려하지 않았다. 수익이 발생하면 ETF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세금 측면에선 ETF보다 직접 거래가 유리할 수 있다.
○ 코인 반등시 관련주 상승 탄력은 약해
비트코인 선물 ETF 외에 블록체인 관련 ETF에 투자하는 대안도 있다. 블록체인 관련 기업의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으로는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X 블록체인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S)와 '앰플리파이 트랜스포매셔널 데이터 쉐어링'(BLOK) 등이 있다.
BITS는 블록체인 선물과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글로벌X 블록체인·BKCH)를 각각 절반 가량 담고 있다. 라이엇블록체인, 코인베이스, 매러선디지털, 갤럭시디지털홀딩스, 노던데이터, 헛8마이닝 등 블록체인 관련주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BLOK은 100% 블록체인 관련 기업만 편입하는 ETF다. 갤럭시디지털홀딩스, 실버게이트캡, 엔비디아, 코인베이스, SBI홀딩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라이엇블록체인, CME그룹, 하이브블록체인테크놀로지스, GMO인터넷 등이 상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 이후(2021년 11월 16일)부터 누적 성과를 비교해보면 순수 비트코인 ETF인 BITO가 -21%로 주식형 ETF인 BITS(-31%)와 BLOK(-30%)를 10%포인트 웃돌고 있다.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은 "코인 가격이 떨어질 때 관련 기업의 주가 하락폭이 더 컸고, 반등시에도 기업들의 상승 탄력이 상대적으로 약했다"며 "비트코인 현·선물 투자보다 관련 기업 투자는 수익률 탄력성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지연 기자
암호화폐의 대표주자인 비트코인 가격이 올 들어 처음 4만8000달러대에 도달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11월 6만7000달러 선에서 고점을 찍고 올해 1월 3만5000달러대까지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이달 중순부터 반등하고 있다. 지난 13일 이후 30일 현재까지 보름 만에 25% 가량 뛰었다. 글로벌 기관투자가와 기업들이 최근 잇달아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시장에서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가상자산 투자 심리도 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반 투자자들이 비트코인에 손쉽게 투자하려면 디지털자산거래소를 통해 비트코인 현물을 직접 거래하거나,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하는 글로벌 상장지수펀드(ETF)를 매수하는 방법이 있다. 비트코인은 매일 24시간 거래되는 데다 워낙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당초 ETF가 미국 등에서 출시됐을 때 실제 가격을 얼마나 잘 추종할 지에 대한 의구심이 있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비트코인 현물과 ETF의 장기 성과를 두고 의견이 엇갈린다. '비트코인 직접 투자 vs 비트코인 ETF 투자' 간 누적 수익률을 비교해봤다.
○ 선물ETF vs 현물…"차이 크지 않다"
먼저 미국달러 투자자 입장에서 달러표시 비트코인과 미국 상장 ETF인 '프로쉐어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O)의 누적 성과를 따져봤다. BITO는 지난해 10월 뉴욕증시에 상장된 ETF로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선물 가격을 추종한다.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에 따르면 작년 10월 19일부터 올해 3월 28일까지 160일 동안 BITO는 -29%, 비트코인(USD)은 -28%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했다.
롤오버(월물 교체) 비용 등으로 편차가 클 것으로 예상됐지만, 두 상품의 수익률 그래프는 대체로 큰 차이 없는 유사한 양상을 보였다. 김경식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 대표는 "비트코인 시장은 선물이 현물보다 비싸게 거래되는 '콘탱고' 상태지만 롤오버에 따른 부담이 아직까진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국내 투자자 관점에서 원화표시 비트코인과 BITO ETF의 원화 환산 가격 추이를 추적했을 때도 큰 차이는 없다. 국내 디지털자산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은 달러기준 비트코인에 원·달러 환율을 반영해 형성된다. 환율 등락에 따라 총수익이 영향 받게되지만 장기로 비교하면 결국 비슷한 추이를 나타냈다.
다만 ETF와 현물을 비교할 때 수수료나 세금은 고려하지 않았다. 수익이 발생하면 ETF는 해외주식 양도소득세가 적용되기 때문에 세금 측면에선 ETF보다 직접 거래가 유리할 수 있다.
○ 코인 반등시 관련주 상승 탄력은 약해
비트코인 선물 ETF 외에 블록체인 관련 ETF에 투자하는 대안도 있다. 블록체인 관련 기업의 주식에 분산투자하는 상품으로는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X 블록체인 &비트코인 스트래티지'(BITS)와 '앰플리파이 트랜스포매셔널 데이터 쉐어링'(BLOK) 등이 있다.
BITS는 블록체인 선물과 블록체인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ETF(글로벌X 블록체인·BKCH)를 각각 절반 가량 담고 있다. 라이엇블록체인, 코인베이스, 매러선디지털, 갤럭시디지털홀딩스, 노던데이터, 헛8마이닝 등 블록체인 관련주에 간접적으로 투자할 수 있다.
BLOK은 100% 블록체인 관련 기업만 편입하는 ETF다. 갤럭시디지털홀딩스, 실버게이트캡, 엔비디아, 코인베이스, SBI홀딩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라이엇블록체인, CME그룹, 하이브블록체인테크놀로지스, GMO인터넷 등이 상위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있다.
지난해 상장 이후(2021년 11월 16일)부터 누적 성과를 비교해보면 순수 비트코인 ETF인 BITO가 -21%로 주식형 ETF인 BITS(-31%)와 BLOK(-30%)를 10%포인트 웃돌고 있다.
플레인바닐라투자자문은 "코인 가격이 떨어질 때 관련 기업의 주가 하락폭이 더 컸고, 반등시에도 기업들의 상승 탄력이 상대적으로 약했다"며 "비트코인 현·선물 투자보다 관련 기업 투자는 수익률 탄력성은 떨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설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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