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빗 "'달러비용평균법(DCA)', 가상자산 투자 전략으로 유효"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자체 분석한 '달러비용 평균법(DCA)은 정말 유효한 매입 전략일까?'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리포트는 단기적인 가격 변화에 민감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적립식 투자 전략인 달러비용평균법(DCA)을 소개하기 위해 작성됐다. DCA란 특정 자산을 일정 기간 정기적으로 매입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전략이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가상자산 투자 시 DCA 전략이 시장 동향에 따라 자금 투입 시기를 결정하는 마켓 타이밍 전략보다 유효하다"라고 강조했다.
리서치센터는 투자자 A(완벽한 마켓타이밍 전략), 투자자 B(DCA 전략), 투자자 C(동반 투자), 투자자 D(현금 보유, 무위험수익률 2%)로 투자 전략에 따라 집단을 나눴다. 동반 투자란 특정 자산에 대한 다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맹목적으로 자산을 따라 사는 행위를 일컫는다.
모든 집단군에 각각 1만2000달러를 지급하고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간의 수익률 데이터를 추적한 결과, 투자자 A 집단군의 수익률과 샤프 비율이 제일 높게 나왔다. 샤프 비율이란 한 단위의 위험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 수익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는 성공적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완벽한 마켓타이밍을 알아보고 시장에 미리 진입하는 투자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코인 리서치센터는 수익률, 샤프 비율에서 2위를 차지한 B 집단군의 DCA 전략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DCA 전략이 일반적인 투자자들에게도 실현 가능성이 높은 유용한 전략"이라면서 "특히 이익에서 얻는 기쁨보다 손실에서 입는 상실감이 더 큰 손실 회피적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DCA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보다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에서 DCA의 장점이 부각된다"며 "코빗이 지난 2월 출시한 스마투(스마트한 투자 방법) 서비스를 이용하면 탐색 비용을 낮추고 합리적인 투자 전략을 운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준비 안 된 트래블룰…업비트만 배 불렸다
'코인 거래 실명제'로 불리는 트래블룰이 전면 도입된 이후 국내 1위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트래블룰 시행 이전부터 예상됐던 '독점 굳히기'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암호화폐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지난달 31일 암호화폐 총거래량 기준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은 86.2%에 달했다. 한 달 전 70%대까지 내려갔던 점유율이 다시 치솟았다. 지난달 24일엔 6조5000억원 규모였던 이들 거래소의 하루 거래액도 31일 기준 10조8000억원으로 급증했다.
폭증한 거래량 대부분을 흡수한 것은 업비트다. 업비트의 거래수수료(0.05%)를 고려하면 같은 기간 업비트의 수수료 이익은 하루 55억6000만원에서 131억10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비트의 독주에 드라이브를 건 요인은 지난달 25일부터 국내에서 세계 처음으로 시행된 트래블룰이다. 트래블룰은 이용자가 100만원어치 이상 가상자산 입출금을 요청하면 거래소가 송·수신자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 제도다. 거래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지만 거래소마다 세부 규정이 제각각이고 서로 연동조차 되지 않아 당분간 국내 거래소 간 송금이 불가능해졌다. 빗썸, 코인원, 코빗이 공동으로 만든 솔루션과 업비트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솔루션이 아직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이후 업비트에선 고팍스, 프로비트 등 8개 국내 거래소와 일부 해외 거래소로만 코인을 보낼 수 있고 다른 3대 거래소와는 거래가 막힌 상태다. 거래소들은 이달 15일부터 송금이 가능하도록 연동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이지만 점유율 격차가 벌어지는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진우/빈난새 기자 jwp@hankyung.com
▶"러 제재에 '달러 무기화'…기축통화 지위 흔들릴수도"
80년간 지배력을 유지했던 미국 달러화의 패권이 미국 주도의 러시아 제재를 계기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6천300억달러(약 765조원)를 동결시켜 루블화 가치를 폭락시켰다. 하지만 이같은 '경제적 대량살상무기(WMD)' 사용은 다른 나라들을 겁에 질리게 하며, 이들도 러시아와 같은 운명을 피하려고 외환보유액을 달러에서 다른 통화로 분산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마이클 하트넷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전략가는 '달러 무기화'가 달러 지위의 훼손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금융 시스템의 '발칸반도화'(발칸반도가 여러 나라로 분열된 것처럼 하나의 실체가 여러 개로 쪼개지는 것)가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역할을 잠식한다고 설명했다.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부총재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부과된 금융 제재로 인해 국가 간의 교역에 기반을 둔 소규모 통화 블록이 출현할 수 있다고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말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지분 9.2% 인수···탈중앙화 SNS 만드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지분 9.2%를 인수해 마이크로 블로깅 사이트의 주가가 장전 시간외 거래에서 16%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말 새로운 소셜 미디어 플랫폼 구축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체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상에서 몇몇 사용자들과 소셜 미디어의 탈중앙화 및 오픈 소스 알고리즘에 대해 논의한 이후 트위터의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인텔, 2세대 비트코인 채굴용 '블록스케일 ASIC' 칩셋 출시···"ESG 경쟁력 갖췄다"
인텔이 2세대 비트코인(BTC) 채굴 전용 주문형반도체 '블록스케일 ASIC' 칩셋을 출시한다고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블록스케일 ASIC 칩셋의 전력 효율은 26J/TH로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비트메인과 마이크로BT 최신 모델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 리오스 인텔 블록체인 그룹 총감독은 "블록스케일 ASIC 칩셋은 비트코인 채굴 회사들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해시레이트 스케일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칩셋은 오는 3분기부터 출하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르고 블록체인, 하이브 블록체인, GRIID, 자이언트 블록 등이 해당 제품을 최초로 수령할 예정이다.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 코빗 산하 코빗 리서치센터는 자체 분석한 '달러비용 평균법(DCA)은 정말 유효한 매입 전략일까?' 리포트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리포트는 단기적인 가격 변화에 민감한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적립식 투자 전략인 달러비용평균법(DCA)을 소개하기 위해 작성됐다. DCA란 특정 자산을 일정 기간 정기적으로 매입해 평균 매입 단가를 낮추는 전략이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가상자산 투자 시 DCA 전략이 시장 동향에 따라 자금 투입 시기를 결정하는 마켓 타이밍 전략보다 유효하다"라고 강조했다.
리서치센터는 투자자 A(완벽한 마켓타이밍 전략), 투자자 B(DCA 전략), 투자자 C(동반 투자), 투자자 D(현금 보유, 무위험수익률 2%)로 투자 전략에 따라 집단을 나눴다. 동반 투자란 특정 자산에 대한 다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진 시점에서 맹목적으로 자산을 따라 사는 행위를 일컫는다.
모든 집단군에 각각 1만2000달러를 지급하고 2012년부터 2021년까지 10년 간의 수익률 데이터를 추적한 결과, 투자자 A 집단군의 수익률과 샤프 비율이 제일 높게 나왔다. 샤프 비율이란 한 단위의 위험자산에 투자함으로써 얻은 초과 수익의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투자는 성공적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완벽한 마켓타이밍을 알아보고 시장에 미리 진입하는 투자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코인 리서치센터는 수익률, 샤프 비율에서 2위를 차지한 B 집단군의 DCA 전략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분석했다.
정 센터장은 "DCA 전략이 일반적인 투자자들에게도 실현 가능성이 높은 유용한 전략"이라면서 "특히 이익에서 얻는 기쁨보다 손실에서 입는 상실감이 더 큰 손실 회피적 성향의 투자자들에게 DCA 전략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보다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에서 DCA의 장점이 부각된다"며 "코빗이 지난 2월 출시한 스마투(스마트한 투자 방법) 서비스를 이용하면 탐색 비용을 낮추고 합리적인 투자 전략을 운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준비 안 된 트래블룰…업비트만 배 불렸다
'코인 거래 실명제'로 불리는 트래블룰이 전면 도입된 이후 국내 1위 암호화폐거래소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이 더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선 트래블룰 시행 이전부터 예상됐던 '독점 굳히기'가 현실화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4대 암호화폐거래소(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의 지난달 31일 암호화폐 총거래량 기준 업비트의 시장 점유율은 86.2%에 달했다. 한 달 전 70%대까지 내려갔던 점유율이 다시 치솟았다. 지난달 24일엔 6조5000억원 규모였던 이들 거래소의 하루 거래액도 31일 기준 10조8000억원으로 급증했다.
폭증한 거래량 대부분을 흡수한 것은 업비트다. 업비트의 거래수수료(0.05%)를 고려하면 같은 기간 업비트의 수수료 이익은 하루 55억6000만원에서 131억1000만원으로 두 배 이상 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업비트의 독주에 드라이브를 건 요인은 지난달 25일부터 국내에서 세계 처음으로 시행된 트래블룰이다. 트래블룰은 이용자가 100만원어치 이상 가상자산 입출금을 요청하면 거래소가 송·수신자 정보를 반드시 확인하도록 한 제도다. 거래 투명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지만 거래소마다 세부 규정이 제각각이고 서로 연동조차 되지 않아 당분간 국내 거래소 간 송금이 불가능해졌다. 빗썸, 코인원, 코빗이 공동으로 만든 솔루션과 업비트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솔루션이 아직 연결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지난달 25일 이후 업비트에선 고팍스, 프로비트 등 8개 국내 거래소와 일부 해외 거래소로만 코인을 보낼 수 있고 다른 3대 거래소와는 거래가 막힌 상태다. 거래소들은 이달 15일부터 송금이 가능하도록 연동을 서두르겠다는 입장이지만 점유율 격차가 벌어지는 데 대한 불만의 목소리도 나온다.
박진우/빈난새 기자 jwp@hankyung.com
▶"러 제재에 '달러 무기화'…기축통화 지위 흔들릴수도"
80년간 지배력을 유지했던 미국 달러화의 패권이 미국 주도의 러시아 제재를 계기로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3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자 러시아의 외환보유액 6천300억달러(약 765조원)를 동결시켜 루블화 가치를 폭락시켰다. 하지만 이같은 '경제적 대량살상무기(WMD)' 사용은 다른 나라들을 겁에 질리게 하며, 이들도 러시아와 같은 운명을 피하려고 외환보유액을 달러에서 다른 통화로 분산시킬 수 있다고 진단했다.
마이클 하트넷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전략가는 '달러 무기화'가 달러 지위의 훼손으로 이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 금융 시스템의 '발칸반도화'(발칸반도가 여러 나라로 분열된 것처럼 하나의 실체가 여러 개로 쪼개지는 것)가 미국 달러의 기축통화 역할을 잠식한다고 설명했다.
기타 고피나트 IMF 수석부총재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 부과된 금융 제재로 인해 국가 간의 교역에 기반을 둔 소규모 통화 블록이 출현할 수 있다고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말했다.
▶일론 머스크, 트위터 지분 9.2% 인수···탈중앙화 SNS 만드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의 지분 9.2%를 인수해 마이크로 블로깅 사이트의 주가가 장전 시간외 거래에서 16% 급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지난달 말 새로운 소셜 미디어 플랫폼 구축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매체는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상에서 몇몇 사용자들과 소셜 미디어의 탈중앙화 및 오픈 소스 알고리즘에 대해 논의한 이후 트위터의 지분을 인수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인텔, 2세대 비트코인 채굴용 '블록스케일 ASIC' 칩셋 출시···"ESG 경쟁력 갖췄다"
인텔이 2세대 비트코인(BTC) 채굴 전용 주문형반도체 '블록스케일 ASIC' 칩셋을 출시한다고 4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블록스케일 ASIC 칩셋의 전력 효율은 26J/TH로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비트메인과 마이크로BT 최신 모델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세 리오스 인텔 블록체인 그룹 총감독은 "블록스케일 ASIC 칩셋은 비트코인 채굴 회사들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고 해시레이트 스케일링 목표를 달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당 칩셋은 오는 3분기부터 출하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르고 블록체인, 하이브 블록체인, GRIID, 자이언트 블록 등이 해당 제품을 최초로 수령할 예정이다.
블루밍비트 뉴스룸
news@bloomingbit.io뉴스 제보는 news@bloomingbit.io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
방금 읽은 기사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