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쓰촨성 우기 끝나…채굴 난이도 큰 폭 조정될 것"

26일(현지시간) 가상자산(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Cointelegraph)가 중국 쓰촨성 우기가 끝남에 따라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올해 두 번째 큰 폭으로 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채굴 블로그 Hashr8를 운영하는 토마스 헬러는 "최근 쓰촨성 우기가 끝나 많은 채굴자들이 여타 지역으로 이동함에 따라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22EH/s(초당 엑사해시) 하락했다"고 전했다.

이어 "채굴자들은 다음 이동 지역으로 해외나 중국 신장, 내몽골 등지를 택하고 있다"며 "이번 주말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7.4~8.8%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고 예견했다.

쓰촨성은 세계 최대 비트코인 채굴지 중 하나다. 채굴자들은 우기 동안 수력 발전으로 값이 저렴해진 전기를 이용하기 위해 쓰촨성으로 이주한 뒤 우기가 끝나면 떠나는 패턴을 반복해 왔다. 2018년 자료에 따르면 중국 채굴자 80%가 장마철에 이 지역으로 몰려드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