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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겸 "채굴 없는 토크노믹스로 MTDZ만의 생태계 만든다"[코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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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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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겸 샌드박스네트워크 웹3 사업 총괄 부사장 인터뷰

"NFT에 금융 요소 배제해야…MTDZ 토크노믹스에는 채굴 없다"
"MTDZ 거버넌스 토큰 'MCNT' 발행…10억개 중 5억개는 소각"
"토큰은 활용처가 핵심…다양한 프로젝트 준비 중"
<한장겸 메타토이드래곤즈 부사장 / 사진=샌드박스>

"루나 사태 이후로 대체불가토큰(NFT) 시장의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습니다. 더 이상 돈을 바라보고 NFT 프로젝트를 시작하는 회사도, 들어오는 사람도 없어요. 커뮤니티·콘텐츠 중심의 토크노믹스를 통해 메타 토이 드래곤즈(Meta Toy DragonZ, MTDZ)만의 생태계를 만들 생각입니다"


한장겸 샌드박스네트워크 웹3 사업 총괄 부사장이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를 통해 밝힌 포부다. 그는 중앙화 거래소를 벗어나 MTDZ 생태계를 중심으로 하는 토크노믹스 조성이 목표라고 전했다. 중앙화 거래소 위주의 거래, 토큰 채굴 등 기존 NFT 프로젝트의 문법을 바꾸겠다는 각오다.


"NFT에 금융 요소 배제해야…MTDZ 토크노믹스에는 채굴 없어"


한 부사장은 올해 가상자산(암호화폐) 침체기의 시발점으로 꼽히는 테라·루나 사태가 기존 NFT 시장 분위기를 완전히 뒤바꿨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 루나가 가상자산 시장에 남긴 유산이 무엇인지 곰곰이 생각해봤다. 그런데 딱히 없더라. 오히려 너무 돈에 치우친 분위기만 조성된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가상자산, NFT 시장에 금융부터 들어오다 보니 너무 돈에 집중된 작금의 분위기가 형성된 것이 아닌가 싶다"며 "이로 인해 모든 가치가 가상자산 거래소 기준으로 판단되고 있다. 우리는 이런 분위기와는 반대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트위터나 디스코드를 보면 NFT를 단순 재미로 하는 프로젝트들이 많아지고 있다. 재미 하나로 뭉치는 프로젝트들을 보니 망할 일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런 분위기를 가져와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고 커뮤니티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서는 금융을 머리에서 지워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NFT 커뮤니티의 성격이 바뀐 만큼 즐기기 위해, 놀기 위해 들어온 사람들이 정착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 한 부사장은 토큰 채굴과 같은 요소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우리의 토크노믹스는 생태계를 위한, 나를 증명하고 서로의 보상을 위한 방식이 될 것이다. 채굴과 같은 요소를 없애고 다른 구조의 보상 공유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며 "금융 개념을 배제한 커뮤니티 기반의 토크노믹스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MTDZ 거버넌스 토큰 'MCNT' 발행…10억개 중 5억개는 소각"

<사진=샌드박스 게임 스튜디오 유튜브 캡쳐>

한 부사장은 지난 18일 진행한 AMA(Ask Me Anything)을 통해 거버넌스 토큰 '메타 크리에이터 네트워크(MCNT)'의 발행을 발표했다. 토큰의 총 발행량은 10억개로 가격 폭락을 막기 위해 최대 5억개를 생태계 내에서 소각하는 모델을 만들었다는 설명이다.


그는 MCNT를 활용한 새로운 보상 공유 시스템으로 크리에이터(유튜버, NFT 프로젝트), 개발사 및 커뮤니티 간의 미션을 통한 보상을 제시했다. 그는 "앞으로 MTDZ 생태계에 들어오게 되는 개발사, 크리에이터 등은 MCNT를 직접 구매한 뒤 자신들의 디앱(DApp)을 활용한 다양한 미션을 커뮤니티에 제시한다. 참여한 커뮤니티는 보상으로 MCNT를 얻게 된다"며 "커뮤니티가 보유한 MCNT는 거버넌스 투표나 DApp 활동에 다시 쓰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식으로 개발사나 크리에이터들이 스스로 활용처를 만들어내고 커뮤니티는 여기에 참여하면서 자연스럽게 토큰 소각도 이뤄지게 될 것"이라며 "토큰 가격 유지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MTDZ 생태계에 새롭게 들어오는 개발사 및 크리에이터를 지원하기 위한 에코 펀드의 설립 계획도 밝혔다. 에코 펀드는 MCNT 토큰을 기반으로 운영되며 토큰 총 발행량의 40%를 할당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한 부사장은 "가상자산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유동성 풀 구성이다. 게임 및 프로젝트를 출시하기도 전에 돈을 써서 유동성 풀을 구축해야 한다. 하지만 가상자산 시장 침체기와 맞물려 유동성 풀 구축에 어려움을 겪는 개발사들이 많다"며 "에코 펀드를 조성해 어려움을 겪는 개발사들을 지원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에코 펀드는 커뮤니티가 운영하게 될 것이다. 거버넌스 투표를 통해 개발사 및 크리에이터의 게임 및 프로젝트 지원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며 "개발사와 크리에이터는 커뮤니티에 토큰 보상을, 커뮤니티는 개발사와 크리에이터의 지원 여부를 결정하며 서로 간의 관계를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MTDZ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초기에 참여하는 개발사 및 크리에이터에게는 MCNT를 에어드롭할 계획이다. 한 부사장은 "생태계와 토크노믹스가 제대로 활성화되고 돌아가기 위해서는 시작부터 제대로 된 모습을 갖춰야 한다"며 "초기에 우리와 파트너십을 맺고 진입하는 개발사 및 크리에이터에게는 MCNT을 에어드롭 하는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토큰은 활용처가 핵심…다양한 프로젝트 준비 중"

<MTDZ 더 게임 / 사진=샌드박스>

결국 생태계 내에서 토큰이 활용되고 소각되기 위해서는 토큰을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활용처가 중요하다. 한 부사장도 이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최대한 많은, 하지만 검증된 개발사와 크리에이터를 MTDZ 생태계에 포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MTDZ 생태계 초기 참여가 확정된 크리에이터는 ▲쿠나 하얀 마녀 ▲사이버더그 ▲클레이 에이프 클럽 ▲클레이 치킨 ▲미캣츠 ▲메타몬 프로젝트 ▲레이지고메클럽 ▲토끼갱 등 8곳이다. 이들은 MTDZ와의 협업을 통해 생태계에 들어올 예정이다. 이외에도 한 부사장은 "메타토이드래곤즈의 IP를 통해 다양한 X2E(X to Earn, X 하면서 돈 벌기)의 출시를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현재 P2E(Play to Earn) 'MTDZ 더 게임', '메타 토이 시티', 'MTDZ 더 아일랜드Z'와M2E(Move to Earn) 'Meta Toy Runner Z' 등 총 4종의 X2E 프로젝트 출시를 준비 중으로, 이 가운데 3개는 빠르면 연내 출시 될 것"이라며 "기발한 X2E 디앱을 개발 중인 외부 NFT 프로젝트들도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TDZ 더 게임의 경우 오는 9월 클로즈 베타 테스트(CBT)가 예정돼 있다.


오프라인 활용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한 부사장은 "샌드박스는 다양한 사업을 하고 있어 레스토랑, 피시방 등 다양한 곳과 연계가 가능하다"며 "실물 자산과의 연계에서 가장 컨트롤 하기 어려운 것이 변동성이다. MTDZ의 토큰을 스테이블코인으로 교환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 오프라인 사용처도 늘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거버넌스는 처음부터 크게 출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시드 라운드를 시작해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백커들을 만나고 있다"며 "물론 빠르게 모든 것이 자리 잡을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MTDZ에 합류한 개발사, 크리에이터, 커뮤니티 위주로 차근차근 넓혀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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