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의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연방은행 총재가 또 다시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발언을 내놨다.
카시카리 총재는 12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의 한 행사에 참석한 자리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목표치(2%)로 낮추는 데 정말로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경기가 가파르게 하강하거나 인플레이션이 뚜렷하게 둔화할 조짐을 보인다면 긴축(기준금리 인상)을 중단할 수 있다"면서도 "정책 변경(피봇)을 위한 우리의 기준은 매우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여러 상황을 종합해볼 때 정책 전환을 뜻하는 피봇은 꽤 먼 얘기"라며 "소비자물가 등 지표가 나오는 걸 보면서 공격적인 조치를 계속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공격적인 조치가 한 번에 2%나 3%, 4%씩 금리를 올린다는 의미는 아니다"고 부연했다.
Fed는 지난 3월부터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올려왔다. 당시 제로 금리였으나 현재 3.0~3.25%까지 올린 상태다. 특히 최근 세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75bp(0.75%포인트)씩 인상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미국의 주택 시장은 향후 하강하겠지만 급락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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