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결국 모든 게임이 토큰 적용할 것…어려운 상황에도 발전 계속"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올해 위메이드의 성과와 나아갈 방향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장현국 대표는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지스타 기자간담회를 통해 "올해를 돌아보면,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 게임 20개 정도가 위믹스 내에서 돌아가고 있고, 내년이면 오픈 플랫폼으로 변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위믹스 3.0을 기반으로 NFT 플랫폼, 토큰 기반 금융, 디파이 서비스 등을 런칭해 성과를 보이기도 했다"라고 밝혔다.

장 대표는 "결국 플랫폼이 성공하려면 플랫폼 위에서 서비스가 돌아가야하고, 서비스가 성공하려면 사용자에게 유익한 경험을 줘야한다. 지금은 틀을 맞추는 상황이다. 다행히 늦지 않게 시작했고, 어려운 상황이지만 열심히 한 덕분에 글로벌 리딩 포지션을 갖고있다. 이를 기반으로 1등 범용 블록체인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내년 위메이드의 발전 방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다수 게임에 토크노믹스를 적용했을 때 성공을 거뒀지만, 완벽하진 않았다. 성공과 실패를 학습해 게임 기획을 하다보니 시간이 지체됐지만, 기술적으로 발전해 나가고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3년 내에 거의 모든 게임이 토크노믹스를 적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토큰과 NFT가 적용되면 게임이 더 재밌어지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확고한 믿음이 있다. 블록체인은 재미있는 게임을 더 재밌게 만든다"라고 덧붙였다.

최근 위믹스 상폐 논란에 대한 입장도 밝혔다. 장 대표는 "이번 위믹스 유통량과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 DAXA와 10여차례 정도의 질의, 대면 미팅 등을 진행했다. 모든 것이 결론이 나면 무슨일이 벌어졌고 위메이드는 무얼 잘못했는지 어떻게 개선시킬지 명료하게 될거다. 저희 입장에서 최선을 다했다"라고 말했다.

최근 발생한 FTX 사태에 대해서는 "이번 사태에 대한 팩트 전모가 드러나지 않았기에 다양한 시각에서 보고있지만, 가장 결정적인 해석은 '엔론 사태'와 유사하다는 시각인 것 같다. 엔론 사태는 분식 회계사건이다. 회사돈을 갖다 쓰거나 회계를 조작하는 것이 문제지 가상자산과 블록체인이 문제인 것이 아니라고 본다"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 이후 가상자산 시장에서 '옥석 가리기'가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그는 "모든 기술적 혁신에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 닷컴 버블때 수 많은 아이디어가 나왔지만, 그 중 1%만이 살아남았다. 코인이나 블록체인도 예외가 아니다. 엄청난 옥석가리기가 있을 것이고, 그 과정의 일환이 루나 사태, FTX 사태라고 생각한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