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실명계좌를 확보하지 못해 상장 폐지 위기에 놓인 페이코인(PCI)이 유통량 논란까지 불거졌다.
2일 SBS가 입수한 금융위 금융정보분석원은 보고서에 따르면 발행된 페이코인 19억 개 가운데 약 7억 개 정도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시세 기준 약 2700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보고서는 "발행량 가운데 결제 용도로 사용됐거나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된 물량은 2억 개가 조금 넘는 수준"이라며 "발행량의 3배가 넘는 6.9억 개가 제3자에게 넘어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해당 자금이 불법적으로 쓰일 우려가 있기에 누구에게 전달된 것인지 밝히라고 요구했는데 다날 측은 기업간 비밀 유지를 전제로 맺은 계약이라 밝히기 어렵다고 답했다"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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