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의 릭 라이더 최고투자책임자(CIO)가 현재 은행 혼란으로 인한 추가 경제 위축을 전망하며 최종금리 예상치를 당초보다 하향했다.
2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라이더는 CNBC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은행 시스템의 추가 하락 여부는 분명하지 않지만 대출이 일부 긴축됨에 따라 경제에 해를 끼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내 예상은 금융 시스템을 통해 여전히 약간의 변동성이 있다는 것"이라며 "금리를 최대한 올리고 은행들이 매우 높은 금리에서 국채와 예금 면에서 경쟁하고 있고 그렇게 빨리 조정되지 않는 끈적끈적한 자산을 가지고 있는 것은 시스템에 어려운 압박이 된다"라고 말했다.
라이더는 다음날 나오는 FOMC 정례회의 결과에 대해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지역 은행에서 문제가 발생하기 전만큼 계속 인상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 한주 반 동안 우리는 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의 최종 지점을 50bp는 떨어뜨렸을 것"이라며 "일부 대출을 철회할 은행 시스템에서 오는 추가 경제 위축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라이더는 이제 연준의 최종금리가 5.25~5.5%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 이전 그의 전망치는 최소 5.5~6%였다. 그는 또 "지역 은행의 문제로 인해 일부 대출이 제한되고 국내총생산(GDP)에서 약 50bp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라이더는 "2024년에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더 높다"며 "경기 침체가 있을 수 있지만 깊은 경기 침체는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25bp 인상하고 중단하기 전에 다시 25bp 인상할 것"이라며 "이것은 꽤 제한적인 금리"라고 말했다.
라이더는 또 "연준이 일부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금리를 많이 움직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시장은 한 번의 금리 인상 이후에 올해 말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러나 연준은 아마도 금리를 인하가 아니라 일정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멈추기를 원할 것"이라며 "시장이 연준의 완화에 지나치게 열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나영 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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