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글로벌 은행 위기에 따른 반사 이익으로 비트코인(BTC) 수요가 되살아나면서 가상자산(암호화폐) 헤지펀드가 비트코인 보유량을 대폭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코인데스크가 인용한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 데이터에 따르면 신탁 및 상장지수상품(ETP) 등 가상자산 펀드의 비트코인 보유량이 실버게이트·시그니처·실리콘밸리 은행의 실패 이후 약 4000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 2일 기준 이들이 보유한 비트코인은 69만2000여개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즐리(Grizzly) 크립토퀀트 분석가는 지난달 31일 발행한 메모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가 끝에 도달했다는 추측이 투자자들에게 BTC를 매수하도록 부추겼다"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현재 시장 참여자의 58%가 5월 차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럽 디지털자산 운용사인 코인쉐어즈(CoinShares)의 제임스 버터필 리서치 헤드는 "투자자들은 일단 비트코인으로 돌진한 이후 관망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준이 금리를 올리지 않아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되든, 금리를 올려 은행 위기가 불거지든 장기적으로 BTC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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