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국, 지난 5월말 기준 '루나클래식' 극소량 보유…루나 코인 매매 정황"

거액의 가상자산(암호화폐) 보유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2020년 21대 총선에서 당선된 후 루나(LUNA) 코인을 매수했다가 지난해 5월 루나 폭락 사태 전 처분한 정황이 나타났다고 동아일보가 28일 단독 보도했다.

이날 매체에 따르면 국회가 지난 27일 공개한 김 의원의 가상자산 보유 내역에서 '루나클래식' 코인 보유 내역이 극소량 확인됐다. 해당 공개목록에 따르면 김 의원은 김 의원은 21대 국회 임기 개시일인 2020년 5월 30일엔 루나클래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았지만, 올해 5월 31일엔 루나클래식을 0.00001504개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변창호 코인사관학교 대표는 "루나클래식이 지갑에 극소량 남아있는 것은 김 의원이 루나를 샀다가 처분했기 때문에 남은 흔적"이라고 분석했다. 한 가상화폐 업계 관계자도 "김 의원이 2020년 6월 루나를 구매했다가 올해 5월 31일 전에 처분한 흔적이 남은 것"이라고 부연했다.

앞서 루나 운영사 테라폼랩스는 지난해 5월 루나·테라 폭락 사태가 벌어지자 기존 루나 토큰의 이름을 루나클래식으로 바꾸고 기존 토큰 보유자에게 새 코인인 루나2를 에어드롭해 제공한 바 있다.

변 대표는 "김 의원은 어느 시점에 루나를 얼마나 보유했고, 또 어떻게 처분했는지 소명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