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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항공·페이팔·포르쉐, 20% 이상 오를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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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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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C가 꼽은 저평가 종목


2분기 실적 발표한 美기업 80%
주당순이익 추정치 웃돌아
유럽 텔레퍼포먼스 2배 상승 여력


과열 랠리에 하락장 전환 우려
헤지펀드들 '주식 정리' 움직임

사진=Michael Vi / Shutterstock.com

미국 뉴욕증시가 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투자자들은 아직 저평가 상태라 앞으로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는 종목을 찾고 있다. 빅테크(대형 기술기업) 주가 급등에 가려져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한 우량주 투자를 고려해볼 만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헤지펀드들은 시장 분위기가 하락으로 전환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최고 20% 상승 기대되는 종목

S&P500지수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3.1% 올랐다. 나스닥지수는 4.1%,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같은 기간 3.4% 상승했다. S&P500과 나스닥지수는 5개월 연속 상승세다. S&P500지수가 5개월 연속 오른 것은 2021년 8월 이후, 나스닥지수가 5개월 연속 오른 건 2021년 4월 이후 처음이다. 2개월 연속 상승세인 다우지수는 지난달 1987년 이후 처음으로 13일 연속 랠리를 기록하기도 했다. 상장사들의 2분기 실적이 시장 추정보다 좋았던 데다 미국 경제 지표도 긍정적이어서다.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금까지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절반을 넘은 가운데 이 중 80%의 주당순이익(EPS)이 추정치를 웃돌았다.


미국 CNBC 방송은 S&P500과 MSCI세계지수(MSCI World Index)의 구성 종목 가운데 앞으로 20% 이상 주가 상승이 기대되는 종목을 소개했다.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S&P500과 MSCI세계지수 평균보다 낮고, 애널리스트가 낸 투자 의견 중 매수 비중이 50% 이상인 기업이다.


S&P500 기업 중에서는 앨버말, 배스&보디웍스, CVS헬스, 델타항공, 제너럴모터스(GM), 페이팔, 마라톤오일, 월트디즈니 등이 꼽혔다. 델타항공의 목표 주가는 현재 주가보다 34% 높아 가장 상승 여력이 큰 기업으로 꼽혔다. 페이팔은 빅테크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으며 현재보다 25% 정도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MSCI세계지수 기업 중에서는 바클레이스, 바이엘, 브리티시아메리칸토바코(BAT), 루프트한자, ESR그룹, JP스포츠패션, 포르쉐, 스텔란티스, 텔레퍼포먼스 등이 기대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 중 PER이 현저하게 낮은 기업은 자동차 제조사인 포르쉐(3배)와 스텔란티스(3.5배)다. 프랑스 회사인 텔레퍼포먼스의 경우 투자의견 중 81% 이상이 '매수'로, 목표 주가는 현재보다 95% 더 높다.


○하락장 대비하는 헤지펀드

증시를 향한 낙관론이 확산하는 가운데 헤지펀드들은 분주하게 하락장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롱(매수)이든 쇼트(매도)든 주식 포지션을 정리하고 현금화하는 '디그로싱(de-grossing)'이 약 2년 반 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간체이스의 프라임브로커리지 사업부는 지난주 자사 고객으로 있는 헤지펀드들의 디그로싱이 2021년 게임스톱 사태로 대규모 쇼트스퀴즈(주가 상승을 예상한 공매도 투자자가 손실 제한을 목적으로 주식을 다시 매수해 주가가 오르는 현상)가 발생했던 때만큼 강하게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모건스탠리의 헤지펀드 고객들이 최근 한 주간 단행한 디그로싱도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 골드만삭스의 고객들도 지난 14주 가운데 12주 동안 주식 정리에 나섰다. 디그로싱은 통상 자산 가격이 급락하는 시기에 나타나는 현상인데, 최근에는 증시 흐름이 뒤바뀔 수 있다는 예측 때문에 발생했다. 헤지펀드들의 순레버리지(매도 대비 매수 포지션 비율)는 지난 5년 대비 80% 높은 수준까지 올랐다.


신정은/장서우 기자 newyear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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