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中企 경기전망지수 83.7…이전 3년 동월 전망 대비 '파란불'

중소기업중앙회가 이달 16일부터 23일까지 3055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9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9월 업황 전망 경기전망지수(SBHI)는 83.7로 나타났다고 30일 밝혔다.

9월 전산업 업황 전망 SBHI는 지난 7월(79.1) 이후 2개월 만에 80포인트대를 회복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0.5포인트 상승, 전월 대비로는 4.0포인트 상승한 결과다.

SBHI가 100 이상이면 경기 전망에 대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가 그렇지 않을 것으로 보는 업체보다 더 많음을 나타내며,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SBHI 평균치와 비교해보면 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도 모든 항목에서 이전 3년 평균치보다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9월 경기전망은 87.1로 전월 대비 6.5포인트 상승했다. 비제조업은 82.2로 전월 대비 2.9포인트 상승했다. 건설업(82.6)은 전월 대비 5.6포인트 하락했으며, 서비스업(82.1)은 전월 대비 4.7포인트 상승했다.

제조업에서는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15.8포인트↑) △자동차 및 트레일러(12.7포인트↑) △인쇄 및 기록매체 복제업(12.1포인트↑)을 중심으로 18개 업종이 전월 대비 상승했다. 반면 △가구(4.4포인트↓)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0.8포인트↓) 등 5개 업종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비제조업에서는 건설업(88.2→82.6)이 전월 대비 5.6포인트 하락했고, 서비스업(77.4→82.1)은 전월 대비 4.7포인트 상승했다. 서비스업은 △운수업(11.6포인트↑) △예술, 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10.1포인트↑) 등 7개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교육서비스업(9.8포인트↓) △출판, 영상, 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2.7포인트↓) 등 3개 업종은 하락했다.

전산업 항목별 전망의 경우 내수판매(78.7→81.9), 수출(76.6→84.9), 영업이익(76.7→79.0), 자금사정(78.4→78.6)은 전월대비 상승했고, 역계열 추세인 고용수준(95.1→93.7)은 전월 대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달 중소기업들의 애로 요인으로는 내수부진(60.2%)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7.4%), 업체 간 과당경쟁(32.8%), 원자재 가격상승(32.5%)의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경영애로 사안으로는 판매대금 회수지연(20.5→21.1), 인건비 상승(43.7→47.4), 원자재가격 상승(31.2→32.5) 등의 응답 비중은 전월 대비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61.9→60.2), 업체 간 과당경쟁(33.4→32.8), 고금리(23.3→22.8) 등의 응답 비중은 전월 대비 하락했다.

지난달 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2.1%로 나타났다. 전월 대비로는 0.3%포인트 하락했고, 전년 동월대비로도 0.1%포인트 하락했다. 기업 규모별로 소기업(68.5%)은 전월대비 보합으로 나타났고, 중기업은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76.1%로 조사됐다. 기업유형별로 일반제조업은 전월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71.0%, 혁신형 제조업은 전월 대비 0.5%포인트 상승한 74.9%로 나타났다.

오유림 기자 ou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