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JP모간이 CPI 결과에 따른 몇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1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9월 CPI 상승률이 컨센서스 추정치와 같은 0.3%일 경우를 45%의 확률로 가장 높게 전망했다. JP모간은 “이 결과가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주식은 상승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JP모간은 “이 사례는 인플레이션 없는 성장 시나리오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 같은 결과가 골디락스는 아니지만 연준의 인상 가능성을 ‘없음’으로 유지하는 데 가깝다”고 말했다. 또한 “이 시나리오에서 S&P500지수가 0.4%에서 0.7% 사이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CPI가 전월대비 0.4%에서 0.6% 사이 상승해 연준이 최종금리를 6%까지 올릴 확률이 두 번째로 큰 27.5%로 제기됐다. JP모간은 “이 사례가 가장 극단적인 시나리오는 아니지만 채권 시장은 연준이 보다 매파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반영해 연준이 최종 연방기금금리를 6%까지 인상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JP모간은 “이전 시나리오와 마찬가지로 연준이 더 적극적으로 행동하면 무언가가 깨질 확률을 높이는 동시에 다음 경기 침체의 깊이를 증가시킨다는 것이 위험”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시장 움직임은 어떤 CPI 구성 요소가 가장 상승했는지에 크게 좌우될 것”이라며 “핵심 서비스가 가장 큰 하락을 촉발하는 반면, 상품 가격의 상승은 가장 적은 하락을 촉발할 것”으로 보았다. 이 시나리오에서 S&P500은 0.75%에서 1.25% 사이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한편 CPI가 0.2%에서 0.3% 사이 상승할 확률은 20%로 골디락스 시나리오로 제시됐다. JP모간은 “원자재 가격 상승이 상승 동인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는 근원 CPI에 대한 비둘기파적인 예상치 하회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이것은 골디락스 시나리오가 될 것”이라고 보았다. JP모간은 “이 시나리오에서 S&P500은 1%에서 1.5% 사이로 랠리를 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나영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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