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SEC 위원장 후보로 월가 변호사 거론…커뮤니티에선 '갑론을박'

사진=엑스 캡쳐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가상자산(암호화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 교체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차기 위원장 후보를 두고 커뮤니티 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9일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최근 뉴욕의 한 언론사는 트럼프 인수위원회는 리차드 팔리 프랭플 로펌 파트너 변호사를 차기 SEC 위원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보도는 금세 커뮤니티로 확산됐고, 이후 문제가 발생했다. 가상자산 커뮤니티 참여자들이 리차드 팔리 변호사에 대해 엇갈린 반응을 보이게 된 것이다.

아담 코크란 CHEV 파트너는 자신의 엑스(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인수위원회가 차기 SEC 위원장으로 고려하는 인물은 가상자산에 전쳐 우호적이지 않다. 팔리는 최악이다. 그는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가 발탁한 인물일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우리가 원하는 사람은 크리스토퍼 지안카를로 전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위원장, 헤스터 피어스 SEC 위원, 댄 갤러거 로빈후드 법률 책임자다"라고 덧붙였다.

반대 의견도 있다. 경제학자 티모시 피터슨은 엑스를 통해 "팔리는 시장 안정성을 유지하면서도 혁신을 촉진하려고 하는 균형 잡힌 감독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인물이다"라며 "이러한 그의 성향은 가상자산 규제같은 문제에 적합하며, 실용적인 프레임 워크를 마련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