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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장해, 테더"…미국 등에 업고 반격 나선 USD코인 [황두현의 웹3+]
- USDC의 시가총액이 최근 급증하며 경쟁 스테이블코인 테더의 시장 점유율을 위협하고 있다고 전했다.
- 미국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USDC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코인베이스가 USDC의 확산을 주도하며 테더의 상장 폐지 가능성을 언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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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DC, 지난 5일 시가총액 최고치 경신
전년比 22%↑…테더는 3% 증가에 그쳐
스테이블코인 규제 나선 美
"규제 친화적인 USDC에 이점으로 작용"
스테이블코인 USD코인(USDC)의 시가총액이 2년 8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강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023년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위기를 겪었던 USDC는 최근 미국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경쟁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입지를 다시 위협하고 있다.
지난 5일 USDC의 시가총액은 550억달러를 돌파하며 2022년 6월 기록한 전고점(549억달러)을 넘어섰다. 이후 상승세를 지속한 USDC의 시총은 12일 기준 560억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약 22%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스테이블코인 시장 1위인 테더의 시총은 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시장 점유율에서도 변화가 나타났다. 테더는 여전히 점유율 1위(64%)를 차지하고 있으나 이는 작년(75%) 대비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USDC의 시장 점유율은 현재 25%로 전년 대비 6% 상승했다.
USDC는 2년 전 SVB 파산 당시, 1달러에 고정돼 있어야 할 USDC의 가격이 0.8달러대까지 급락하는 '디페깅(가치고정 붕괴)' 사태를 겪었다. USDC 발행사 서클의 준비금 8.25%가 SVB에 묶여 심각한 유동성 위기를 맞은 영향이다. 당시 투자자들은 손실을 감수하면서까지 USDC를 테더로 교환했고, USDC의 시총은 241억달러까지 추락했다.
이후 미 정부가 SVB 예금 전액 보장을 발표하고 서클이 추가 유동성 확보 계획을 내놓으며 안정을 찾은 USDC는 올해 들어 급격한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암호화폐) 업계는 ▲미국 정부의 스테이블코인 규제 추진 ▲나스닥 상장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적극적인 지원 등을 USDC 성장 요인으로 꼽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입법 속도내는 美…"규제 친화 내세운 USDC에 이점"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발언 중인 데이비드 삭스 미국 백악관 가상자산 차르. /사진=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엑스
미 의회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출범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규제안 입법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데이비드 삭스 백악관 가상자산 차르는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 스테이블코인 법안 마련 및 통과를 주요 목표로 제시했다. 스테이블코인이 달러의 국제적 지배력 유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 상원과 하원은 각각 스테이블코인 규제안 '미국 스테이블코인 혁신 가이드라인 법(GENIUS, Guiding and Establishing National Innovation for US Stablecoins)'과 '스테이블코인 투명성 및 책임성 법(STABLE, Stablecoin Transparency and Accountability for a Better Ledger Economy)'을 발의한 상태다.
100일 내 상원 통과를 목표로 하는 GENIUS 법안은 ▲미국 내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해서는 규제 당국의 허가를 받을 것 ▲시가총액 100억달러 이상인 스테이블코인 발생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감독을 받을 것 ▲준비금으로는 미국 달러와 국채를 1대1 비율로 보유해야 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업계는 이 같은 법안이 통과되면 USDC의 성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가 가상자산 산업을 미국 중심으로 재편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스테이블코인 규제가 강화될 경우 규제 친화적으로 운영돼 온 USDC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란 분석이다.
국내 가상자산 전문 중개 기업 해피블록의 김규윤 대표는 블루밍비트에 "USDC는 규제 준수와 상호운용성 측면에서 강점을 가진 스테이블코인"이라며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이 통과되면 글로벌 금융기관들이 자산 규제 준수 차원에서 USDC를 보유하고 사용할 가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USDC 확산 주도하는 코인베이스..."테더 상폐 가능성"
미국 나스닥 상장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도 USDC의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비트코인을 담보로 USDC 대출을 지원하는 신규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USDC의 사용처 확대 및 유동성 강화에 나섰다.
브라이언 암스트롱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CEO)는 X(옛 트위터)를 통해 "X가 USDC를 결제수단으로 채택해야 한다"고 공개 제안하며 USDC 홍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달 21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저널하우스 행사에서는 "미국에서 스테이블코인 규제안이 시행되면 테더를 상장 폐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테더는 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가상자산시장 규제안(MiCA)'을 발의하면서 유럽 내 가상자산 거래소들이 테더를 줄줄이 상장 폐지하는 등 압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파올로 아르도이노 테더 CEO는 최근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명확한 규제와 지침이 뒷받침된다면 미국 진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테더의 성장이 미국 경제를 돕고 달러의 국제적 위상을 강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등 미 정부와의 관계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로렌스 알바 로마 프로토콜 사업개발책임자는 "만일 테더가 미국의 규제안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많은 거래 플랫폼이 테더에 대한 노출을 자발적으로 줄일 것"이라고 예측했다.
황두현 블루밍비트 기자 cow5361@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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