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레미 그랜섬 "가상화폐·NFT 중심으로 슈퍼 버블 형성…폭발 직전"

월가 베테랑 투자자 제레미 그랜섬(Jeremy Grantham)이 가상자산(암호화폐)와 대체 불가능 토큰(NFT) 시장을 중심으로 엄청난 버블이 형성됐다고 우려했다.

20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그랜섬은 "재작년 판데믹 이후 미국 증시 등 세계 경제 시장에 슈퍼 버블이 형성됐다"며 "슈퍼 버블이 폭발할 경우 S&P지수가 45%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금 나타나는 광적 투자는 2000년 닷컴버블보다 거대하다"며 "역사적으로 버블이 터지기 직전 투기성 종목들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규모가 작아지는데 현재 미국 증시에서 비슷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대체 투자처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그는 "이런 환경에서는 미국 주식을 피하고 신흥 시장과 일본 등 저가 선진국의 가치주를 주목해야한다"며 "나는 개인적으로 유동성을 위한 현금, 인플레이션 보호를 위한 금을 선호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