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티 "기관투자자들, 가상자산 선물 투자 두 배 늘렸다"

미국 투자운용사 피델리티 디지털 에셋(Fidelity Digital Assets)에 따르면 기관투자자의 가상자산(암호화폐) 선물 투자가 작년 대비 두 배 증가했다.

10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Coindesk)는 9일 피델리티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 "지난 12월에서 3월 사이 미국 774개 기관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6개 기관이 가상자산 선물에 투자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수치는 2019년 조사 당시 긍정 응답을 한 40개 기업의 두 배"라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가상자산을 사용하는 개인과 관련 취급 업체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기관투자자뿐 아니라 가족기업이나 고액순자산보유자(HNWI) 역시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톰 제섭(Tom Jessop) 피델리티 자산운용 최고경영자(CEO)는 "가상자산이 매력적인 투자 대상이라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면서 "피델리티가 가상자산 펀드, 연금 등으로 사업 반경을 넓혀가고 있는 것이 옳은 결정임을 보고서가 증명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