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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라노비치 "지금 저가 매수"…美 "푸틴 또 핵위협할 것" [조재길의 글로벌마켓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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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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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는 강세를 보였습니다. 시장은 하루 전 개최됐던 미 중앙은행(Fed)의 통화 정책 변화에 주목했습니다.

대표 지수인 S&P500지수는 전날 대비 1.23% 상승한 4,411.67, 나스닥지수는 1.33% 뛴 13,614.78, 다우지수는 1.23% 오른 34,480.76으로 각각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전날 Fed는 “올해 남은 6번의 회의에서 모두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차기 회의가 예정돼 있는 5월부터 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Fed가 예상보다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이었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이지만 시장 전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고, 정책 전환의 불확실성이 사라졌다는 안도감이 컸습니다.

증시는 이날 오전엔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평화 협상에서 실질적인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도가 잘못됐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평화 회담을 보도한 파이낸셜타임스가 작은 부분만 맞췄을 뿐 큰 틀에서 틀렸다”고 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 이탈리아 총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전쟁을 계속하길 원한다”고 말했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18일 전화를 통한 정상 회담에 나설 계획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시 주석을 대상으로 “러시아를 지원하지 말라”고 직접 경고할 것이란 게 백악관 측 설명입니다. 시장엔 안도감을 주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각국은 속속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고 있습니다. 9번 연속 금리를 올린 브라질이 대표적입니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통화정책 회의를 열어 금리를 종전 연 0.50%에서 0.75%로 0.2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작년 12월 이후 세 번 연속입니다. 시장에선 차기 회의가 있는 5월 5일에도 추가 인상에 나설 것이란 관측이 나옵니다.영국 중앙은행은 17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 올렸다.

이달 2일 금리를 높였던 캐나다중앙은행(BOC)은 다음달 13일로 예정된 통화정책 회의에서 금리를 또 올릴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이달 초엔 금리를 0.25%포인트 높였습니다. 현재 캐나다의 기준금리는 연 0.50%입니다.

이날 발표된 2월의 소비자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5.7%나 뛰었기 때문입니다. 시장 예상치(5.5% 상승)는 물론 1월의 5.1%보다도 폭이 커졌습니다.

이날 나온 미국의 경제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습니다. 지난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40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 예상치(22만 명)보다 적었습니다.

필라델피아연방은행이 매달 내놓는 제조업지수는 27.4로, 예상치(15.0)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국제 유가는 또 뛰었습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8.7% 오른 배럴당 103달러 선에 거래됐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다음달부터 러시아의 원유가 하루 100만 배럴씩 감소할 것”이라며 “3분기 브렌트유 가격 전망치를 종전 배럴당 100달러에서 120달러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증시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내놓는 월가 분석가들이 조금 늘어나는 분위기입니다. 투자은행 크레디트스위스는 미국과 중국 주식에 대해 종전 중립에서 매수로 투자의견을 높였습니다.

JP모간의 마르코 콜라노비치 수석시장전략가는 “수주 내 주식 위험이 완화하기 시작할 것”이라며 “올해 많이 떨어진 종목 위주로 재상승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혁신주와 기술주 바이오테크주 신흥국주(중국 포함) 소형주 등을 추천했습니다.

이날의 ‘글로벌마켓나우’ 이슈는 다음과 같습니다.

① 확연히 낮아진 공포지수 ② 버핏의 새 베팅 업체는? ③ 다른 선진국도 금리 인상 도미노 ④ 미 집값 또 급등…“대출금리 더 뛰기 전에” ⑤ 구데 CEO “50년만의 인플레 볼 것” 등입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한경 글로벌마켓 유튜브 및 한경닷컴 방송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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