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자산 산업 최고의 와일드 카드는 '애플'"

가상자산(암호화폐) 산업 발전을 가속화시킬 최고의 와일드 카드는 글로벌 IT 기업 '애플'이 될 것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17일(현지시간) 블룸버그는 "애플은 무려 2조5000억달러 상당의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 기업 중 하나지만 가상자산(암호화폐) 시장에 대해서는 중립적인 입장을 갖고 있는 상황"이라며 "만약 애플이 아이폰을 활용해 생태계에 참여한다면 수백만명의 대중들이 시장에 참여할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이에 이더리움 프로젝트 초기 기여자 중 한명인 릭 버튼(Ric Burton)은 "애플은 사람들이 프로토콜에 접근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회사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며 "아이팟은 사용자들이 MP3표준과 상호작용하는데 도움이 됐었고, 아이폰은 인터넷 표준에 접근하는데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10억명이 넘는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아이폰의 사파리 브라우저가 가상자산 지갑을 지원하거나 아이폰의 페이스ID를 활용해 하드웨어 지갑을 지원한다면 대중 확장을 위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1월 팀 쿡 애플 CEO는 딜북 컨퍼런스에서 "다각화된 포트폴리오의 일부로 가상자산을 소유하고 있지만 애플이 가상자산 결제를 도입할 계획은 아직 없는 상황"이라고 밝힌 바 있다.사진=Kicking Studio/Sutterstoc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