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표적인 경제학자인 손성원 로욜라메리마운트대 교수가 1일(현지시간) “미 고용 시장은 지속적으로 인력난을 겪을 것”이라며 “임금이 뛰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반세기만에 가장 빠른 속도로 높아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손 교수는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3월 고용 지표에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조금 완화될 기미를 보였으나 노동참여율은 여전히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다”며 “상당수는 감염 우려와 육아 책임 때문에 여전히 직장 복귀를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의 3월 실업률이 3.6%로 떨어졌다. 역대 최저치(3.5%)를 기록했던 팬데믹(대유행) 직전과 비슷해졌다. 미 노동부 및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제공
이날 공개된 미 노동부의 3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일자리 수는 43만1000개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9만 개)를 다소 밑돌았으나 실업률은 전달 3.8%에서 3.6%로 낮아졌다.
미 중앙은행(Fed)이 주시하는 노동참여율은 62.4%로, 1년 전의 61.5%보다 상승했다. 근로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5.6% 올랐다 40년만의 최대 상승폭이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2월 기준 7.9%)엔 못 미치는 수치다.
손 교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도 미 물가는 40년만에 최고치를 찍고 있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된다면 구매력 잠식과 함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성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손 교수는 “임금과 물가의 악순환이 시작됐다”며 “향후 수개월간 Fed가 지속적으로 금리를 50bp(0.5%포인트)씩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인상과 함께 증시가 움츠러들 가능성이 크다는 게 손 교수의 진단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손 교수는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3월 고용 지표에서 노동력 부족 현상이 조금 완화될 기미를 보였으나 노동참여율은 여전히 팬데믹(대유행)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다”며 “상당수는 감염 우려와 육아 책임 때문에 여전히 직장 복귀를 꺼리고 있다”고 설명했다.미국의 3월 실업률이 3.6%로 떨어졌다. 역대 최저치(3.5%)를 기록했던 팬데믹(대유행) 직전과 비슷해졌다. 미 노동부 및 트레이딩이코노믹스 제공
이날 공개된 미 노동부의 3월 고용보고서에 따르면 비농업 일자리 수는 43만1000개 증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9만 개)를 다소 밑돌았으나 실업률은 전달 3.8%에서 3.6%로 낮아졌다.
미 중앙은행(Fed)이 주시하는 노동참여율은 62.4%로, 1년 전의 61.5%보다 상승했다. 근로자들의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5.6% 올랐다 40년만의 최대 상승폭이지만 소비자물가 상승률(2월 기준 7.9%)엔 못 미치는 수치다.
손 교수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전에도 미 물가는 40년만에 최고치를 찍고 있었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된다면 구매력 잠식과 함께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성장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우려했다.
손 교수는 “임금과 물가의 악순환이 시작됐다”며 “향후 수개월간 Fed가 지속적으로 금리를 50bp(0.5%포인트)씩 인상하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금리 인상과 함께 증시가 움츠러들 가능성이 크다는 게 손 교수의 진단이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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