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머스크로부터 경영권 방어 나서...포이즌 필 채택

트위터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인수 제안에 대응하기 위해 포이즌 필을 채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트위터가 인수 제안 하루 만에 대응 조치를 취했다"며 "포이즌 필이 행사되면 머스크는 지분을 15% 이상 늘리기 어려워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지분 9%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포이즌 필은 대표적인 경영권 방어수단으로 적대적 인수합병(M&A)이나 일정 지분 이상의 주식취득 등 회사 이사회의 의사에 어긋나는 경영권 침해 시도가 있을 때 기존 주주들에게 시가보다 훨씬 싼 가격에 지분을 매입할 수 있도록 미리 권리를 부여함으로써 적대적 M&A 시도자로 하여금 지분확보를 어렵게 하는 제도다.

앞서 머스크 CEO는 트위터 인수에 대해 "나는 현금으로 주당 54.20달러에 트위터를 100% 매입하는 것을 제안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