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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이후 최저점…"코인베이스, 100% 넘게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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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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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이후 최저치 찍은 코인베이스
암호화폐 시장 침체와 규제 리스크 부상
월가 "침체는 장기 투자자들에겐 오히려 기회"

미국 최대 암호화폐거래소 코인베이스(종목명 COIN)의 주가가 상장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하지만 위험이 과평가됐다며 지금이 저가 매수의 기회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18일(현지시간) 전 거래일보다 1.45% 하락한 145.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해 11월 342.98달러까지 치솟았던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이날 상장 이후 최저가를 기록했다.

코인베이스가 부진한 원인은 복합적이다. 다른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상장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코인베이스는 지난해 4월 암호화폐 거래소 최초로 나스닥 상장에 성공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다른 거래소들의 상장 가능성이 커지며 코인베이스에 대한 관심이 줄었다는 분석이다.

암호화폐에 대한 관심도 떨어졌다. 지난해 11월 6만8900달러(약 8514만원)를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던 비트코인은 올해 들어 4만달러 선까지 밀렸다.

정부의 규제 가능성도 문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4일 게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암호화폐거래소를 기존 증권거래소처럼 정식 거래소로 등록해 규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투자은행(IB) 오펜하이머의 오웬 라우 애널리스트는 코인베이스가 지나치게 저평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침체가 코인베이스의 투자자들에겐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하락장이 이미 주가에 반영된 상태인데다 침체가 길어질 경우 코인베이스가 경쟁사를 인수할 기회가 생긴다는 것이다. 라우 애널리스트는 "단기 투자자들에겐 좋지 않을 수 있지만 암호화폐 '겨울'은 오히려 장기 투자자들에겐 저가 매수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서도 정부의 태도가 바뀌고 있다는 설명이다. 미국 정부는 최근 중국의 디지털화폐(CBDC)인 '디지털 위안화' 실용화가 가시화되면서 CBDC 도입 검토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팁랭크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12개월 목표 주가는 292.33달러다. 현 주가 대비 101.38%의 상승 여력이 있다. 코인베이스를 다룬 애널리스트 16명 중 12명은 매수 의견을 냈다. 2명은 중립, 2명은 매도였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사진=Ira Lichi / Shutterstoc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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