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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머스크, 트위터 더 악화시키면 따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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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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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트위터 인수와 관련, 상황을 악화시킬 경우 개입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5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게이츠는 이날 영국 런던에서 열린 ‘WSJ CEO 카운슬 서밋’에서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관련 “SNS는 허위정보 확산을 막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하지만) 그는 트위터를 더 악화시킬 수 있다”면서 그러한 상황이 발생하게 되면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고 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게이츠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기간 동안 SNS에서 자신이 허위정보의 주제가 된 적이 종종 있었다며 “백신이 사람들을 죽인다거나, 빌 게이츠가 사람들을 추적한다고 하는 내용들에 대해 머스크는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머스크가 (트위터로) 무얼 하려는지 분명하지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론(머스크)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것 말고는 말할 것이 없다. 그가 트위터를 더 나쁘게 만든다면 나는 물론 그에 대해 목소리를 내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덧붙였다.

한편 게이츠는 머스크가 최근 자신의 테슬라 주식 공매도 여부를 따져물었던 것과 관련해 “테슬라를 공매도했는지, 보유하고 있는지가 기후변화에 대한 진지함을 말해주는 상징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기후변화에 도움을 주는 테슬라의 역할에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앞서 머스크는 지난달 22일 문자메시지를 통해 게이츠에게 “여전히 5억달러(약 6300억원) 규모의 테슬라 숏포지션(공매도)이 있느냐”고 물었고, 게이츠는 “미안하지만 공매도를 폐쇄하지 않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후 게이츠는 머스크와 자선사업을 논의하고 싶다며 화제를 돌렸지만 머스크는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가장 많은 일을 하는 테슬라에 대해 당신은 막대한 공매도 포지션을 갖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당신의 기후변화 자선활동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수 없다”며 논의를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사진=lev radin/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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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eep@bloomingbit.io안녕하세요. 블루밍비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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