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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10달러 짜리 헬스장, 인플레 시기 강자될 것…에버코어 ISI, 플래닛 피트니스 관심 종목에 추가 [강영연의 뉴욕오프닝]

기사출처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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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코어 ISI는 인플레이션 시기 헬스장 체인 기업인 플래닛 피트니스가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며 이 회사를 전략적 아웃퍼폼 리스트에 추가했습니다. 플래닛 피트니스는 리오프닝 관련 주로 주목받았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집에서 운동하던 사람들이 밖으로 나오고, 헬스장을 찾는 경우가 늘어날 것이란 설명입니다.

플래닛 피트니스는 좀 특이한 운영을 하고 있는데요. 일단 월 이용료가 쌉니다. 미국 피트니스 평균이 70달러 이상인데요. 여기는 월 10달러 정도면 이용할 수 있고요. 프리미엄 회원도 20달러 초반이면 가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또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합니다. 고중량을 치고 이러면서 위화감을 조성하면 단속한다고 합니다. 이래서 운동 초보들도 와서 편안하게 운동할 수 있고요. 여성 회원 비율도 높다고 합니다.

이런 장점이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들의 소비 여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특수한 환경에서 빛을 볼 것이란 설명입니다. 에버코어 ISI는 플래닛 피트니스의 저렴한 회원가격이 경쟁력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에버코어 ISI는 "일반 피트니스가 40~80달러 정도의 월 이용료를 내야 하는 반면 플래닛 피트니스는 10~25달러 정도만 내면 헬스장을 이용할 수 있다"며 "지난 2~3월 회원가입이 크게 늘어 1분기 상당한 수익을 올릴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올들어 플래닛 피트니스의 주가는 17.3% 하락해 S&P500지수보다 성과가 안 좋았는데요. 에버코어 ISI는 목표주가를 130달러로 잡았습니다. 이는 금요일 종가보다 73% 이상 높은 가격입니다.

웰스파고가 데이트 산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매치 그룹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 확대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매치 그룹은 세계 최대 데이팅 앱 틴더 등 유명 온라인 데이트앱을 운영하는 기업입니다. 특히 팬데믹 기간에 오프라인 교류가 끊기자 데이팅 앱이 새로운 소통 수단으로 떠오르며 주목받았었습니다.

매치 그룹은 지난주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락했는데요. 1분기 실적은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지만 향후 가이던스가 예상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회사 측은 거시 경제적 환경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었습니다. 또 샤 두비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나고 버나드 킴 CEO가 취임할 예정이라고 발표한 것도 경영진 변화로 인한 불안정성 요인으로 지적됐습니다.

하지만 웰스파고는 회사가 데이트앱 시장에서 장기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기회가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현재 주가 수준에서는 밸류에이션도 매력적이라고 했습니다. 특히 회사가 처음으로 월별사용자 숫자를 공개함으로써 사용자 감소에 대한 우려를 덜어낸 것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는 115달러로 제시했습니다. 기존 목표주가보다는 낮아졌지만, 금요일 종가보다는 55% 높은 가격입니다.

뉴욕=강영연 특파원 yykang@hankyung.com사진=플래닛 피트니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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