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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러코스터장, 재테크 전략으로 분산 매수 등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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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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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정기예금과 개별 주식 종목 위주의 자산 운용을 하고 있다면 안정형과 공격형이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일까. 물론 하나의 유형만으로 운용하는 것보다 낫겠지만 좋은 포트폴리오라고 보기는 어렵다. 금융상품 중에는 다양한 자산에 분산 투자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상품도 있고, 채권과 주식의 비율을 조절해 변동성을 낮추는 방식도 있다. 투자 시장을 한국으로 제한하지 않고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는 방법과 부동산이나 달러, 금, 원자재 등 대체투자까지 담는 전략도 존재한다.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했더라도 시장 상황에 따라 수익률이 널뛰기할 수 있다. 시장 상황은 지금 이 순간에도 급변하고 있기 때문에 어제의 위험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을 수도 있고 상상조차 못했던 리스크가 현실화하기도 한다. 이론적으로 시장 상황이 안 좋을 땐 매수 기회가 되고, 반대일 땐 수익 실현의 기회가 된다. 하지만 하락장에선 투매를 부추기는 기술적 요인들이 있고, 더 하락할 것 같은 공포심을 유발하기 때문에 매수 결정이 쉽지 않다. 또한 상승할 때도 더 오를 것 같은 기대가 있기 때문에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다.

자산을 분산하듯 매수 시점도 분산해보기를 추천한다. 시장 상황이 안 좋을 땐 이론대로 매수로 방향을 잡는다. 이때 더 하락할지 모른다는 공포와 하락 상황이 길어질지도 모른다는 부담을 줄이기 위해 분할 매수를 추천한다. 목표 매수 가격을 정해 놓고 도달할 때마다 일정 금액을 매수하는 방법이 있고, 적립식 투자를 활용하는 것도 좋다. 자동이체로 일정 시점에 일정 금액을 투자하도록 등록해 두고 자산이 급락할 때마다 추가 매수하는 전략도 괜찮다. 이렇게 해두면 장세가 바뀔 때 투자 성과는 더 좋을 것이고 심리적인 부담도 최소화할 수 있다.

공포를 이겨내는 투자 방법으로 자동 환매도 추천한다. 특정 자산이 많이 하락해 좋은 가격으로 매수했다면, 그다음에 할 일은 좋은 가격에 파는 것이다. 하지만 매수 때와 마찬가지로 매도 이후 더 오를 것 같아 망설여질 수 있다. 요즘같이 시장 변동성이 클 때는 오를 때 팔고 내릴 때 사는 것만 잘해도 충분한 성과를 낼 수 있다. 매수 시 목표 매수 가격을 정해놓고 분할 매수하듯, 목표 매도 가격을 정해놓고 도달하면 일단 이익을 실현하는 게 바람직하다. 물론 더 오를 수도 있겠지만 반대 상황에 대비하고 미래보다 가까운 현재에 수익을 확정한다는 의미가 크다.

김정혜 KB국민은행·WM스타자문단 명동스타PB센터 부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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