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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경기 자신감' 드러낸 FOMC 의사록 공개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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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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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이달 3~4일 열린 미국 중앙은행(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나타난 데 안도하며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191.66포인트(0.60%) 오른 32,120.28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7.25포인트(0.95%) 상승한 3,978.7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70.29포인트(1.51%) 뛴 11,434.74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경기 침체 이슈가 다시 부각되며 장중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5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이 공개되자 상승탄력을 받았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Fed는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dl 견고하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며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며 “특히 1분기 마이너스(-) 성장에도 불구하고 노동시장과 산업생산은 지속적인 강세를 보여와 우려가 크지 않음을 시사한 점도 주식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전했다.

하지만 채권시장에서는 여전히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고 있다. 이날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2.75%로 전날의 2.85% 수준에서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들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개장에 앞서 발표된 4월 미국 내구재(3년 이상 사용 가능한 제품) 수주는 전월 대비 12억달러(0.4%) 증가한 2653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미 상무부가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0.7% 증가를 밑돈 수준이다.

투자자들은 경기를 판단하기 위해 기업 실적도 주목하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 마감 후 엔비디아가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와 중국 도시 봉쇄의 영향으로 약 5억달러의 매출 감소를 예상하며 연간 가이던스를 낮추자 시간 외로 크게 하락하고 있다.

스포츠용품 판매점 딕스 스포팅 굿즈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하면서도 올해 연간 전망을 하향 조정하면서 장 초반 11%가량 하락하기도 했다. 하지만 장기적인 사업 전략과 수익성 유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는 점이 주목되며 장중 급등해 9.69% 상승한 가격으로 마감됐다.

백화점 체인 노드스트롬은 연간 매출 증가율 전망치를 기존보다 높인 영향으로 14.02% 올랐다.

S&P500지수 내 유틸리티와 헬스 관련주만 제외하고 9개 업종이 모두 올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Fed가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할 가능성은 93.3%를 기록했다.

한 달 전 기록한 80% 수준에서 오른 것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08포인트(3.67%) 하락한 28.37을 기록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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