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인 거래소, 테라(LUNA) 상폐 날짜 각기 달라...이유는?

테라(LUNA) 사태로 국내 가상자산(암호화폐) 거래소들이 루나의 상장폐지를 공지한 가운데, 거래소별로 상장폐지 날짜가 다른 것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28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는 중앙화된 증권거래소와 달리 코인 거래소는 개별 정책에 따라 운영되기 때문이다.

코인 거래소는 내부 상장 기준에 따라 프로젝트를 상장하고 관리하며 유의 종목도 개별 규정에 따라 지정한다.

일반적으로 상장 시 제출한 로드맵을 따르지 않거나 중요한 기술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을 경우, 코인이 낮은 유동성을 보일 경우 유의 종목으로 지정된다.

이후 종목 지정 사유가 해소되지 않을 경우 업비트의 경우 거래지원 종료 10일 전에 상폐 공지를 올린다. 빗썸은 14일, 코인원은 14일, 코빗은 14일, 고팍스는 7일 전에 상폐 일정을 공지한다.

업계 관계자는 "여러 거래소를 이용하는 투자자 입장에서는 불편할 수밖에 없다"며 "정부에서 가이드라인이 내려진다면 거래소나 투자자 입장에서도 (거래가) 좀 더 수월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