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 산하 금융정보분석원(FIU)에서 가상자산(암호화폐) 관련 업무를 직접 담당하던 현직 공무원이 가상자산 거래소 이직한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14일 머니투데이는 업계관계자를 인용해 "FIU 제도운영과 소속 K 사무관은 이달중 가상자산거래소 코빗으로 이직한다. K 사무관은 아직 FIU에 사표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지난달 코빗과 면접 후 연봉, 이직 후 업무와 직책 등 세부내용을 논의하고 이직을 확정한 상태"라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K 사무관은 2019년부터 FIU 제도운영과에서 근무하면서 △가상자산사업자 등 현안 관련 검사수탁기관 협의회△FIU 검사업무 운영방향 중 가상자산사업자 검사를 통한 자금세탁방지 체계 구축 등의 업무를 직접 담당해왔다.
이 때문에 이해충돌 가능성이 적잖다는 지적이 나왔다. 올해 금융당국이 가상자산거래소에 대한 종합검사를 진행한데다 행정조치와 필요에 따라 형사고발 등 징계를 앞두고 있다보니 업계가 서둘러 금융당국 전문가 영입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이와 관련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확인한 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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