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18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15.65포인트(0.69%) 하락한 3만1072.6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2.31포인트(0.84%) 떨어진 3830.8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2.37포인트(0.81%) 내린 1만1360.0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골드만삭스와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발표해 투자심리를 일부 개선했으나 장 후반 S&P500 대장주인 애플이 전 세계 경기침체 등 경영환경 악화로 향후 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발표가 나오면서 시장 전반의 심리가 악화했다.
애플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채용 속도를 늦추고, 지출도 줄일 계획이라며 긴축 경영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 블리클리 어드바이저리 그룹의 피터 부크바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시총 2조 4000억 달러 회사의 소식은 헤드라인 지수에 분명히 뚜렷한 영향을 준다”라며 “(애플의 긴축경영 선언은) 사람들에게 기업들이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비하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킨다”라고 말했다.
한편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2.98%선까지 올랐다. 경기 침체의 전조 현상으로 평가되는 장단기 금리 역전 현상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이날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 대비 4% 이상 올라 25선에서 움직였다.
이번 주 어닝시즌이 본격화되고 있는 만큼 기업들의 실적이 향후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앞으로 넷플릭스(19일)와 테슬라(20일), 트위터(22일)의 실적이 각각 발표될 예정이다.
이연정기자 rajjy550@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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