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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어플도 '탈중앙화' 시대…"리뷰 쓰면 토큰 드립니다" [정효림의 NFT 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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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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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식 NFT 프로젝트 '레이지고메클럽' 운영진 인터뷰

맛집 지도 앱 '플래터' 베타 출시…바이트 토큰 상장 계획도
'NFT 인증 기술' 개발 협업…연내 '레고클' 지점 10개 오픈 전망
첫 NFT, 민팅가 대비 5배 가치 상승…"글로벌 진출 목표"
<조형원 레이지고메클럽 전략기획 매니저/ 사진=블루밍비트 정효림 기자>

"음식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분들이 커뮤니티에 많이 모였으면 좋겠습니다"


미식가들의 대체불가능토큰(NFT) 프로젝트인 레이지고메클럽(Lazy Gourmet Club·LGC)을 운영하는 조형원 전략기획 매니저는 28일 블루밍비트와의 인터뷰에서 "우리 NFT를 너무 투자 관점으로만 봐주시지 않기를 바란다"며 이같은 운영 철학을 밝혔다.


레이지고메클럽은 식자재 유통 플랫폼 '파머스포터'가 운영하는 NFT 프로젝트다. 2018년 푸드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현재 연매출 약 40억원을 기록 중인 파머스포터는 광화문 디타워의 주유별장 등 4개의 외식업체를 인수해 운영 중이다.


이도형 파머스포터·레이지고메클럽 최고경영자(CEO)는 NFT가 F&B와 IT를 연계하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해 해당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맛집 지도 앱 '플래터' 베타 출시…바이트토큰 상장 계획도

레이지고메클럽이 내세우는 프로젝트의 차별점은 자체 개발 중인 플래터(Platter) 어플리케이션(앱)이다.


플래터는 '미식가들이 모여서 만든 비밀 맛집 지도'를 표방하는 음식점 리뷰 앱으로 지난 18일 안드로이드와 애플 iOS에서 베타 버전을 정식 오픈했다. 탈중앙화된 리뷰를 통해 참여자들에게 거대 플랫폼과 광고에 오염되지 않은 양질의 맛집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베타 버전에서는 레이지고메클럽 NFT를 보유한 홀더들만 플래터에 리뷰를 남길 수 있으며 그 외 이용자들은 홀더들이 남긴 리뷰를 읽어볼 수 있다. 추후에는 리뷰에 대한 평가 기능을 도입해 리뷰 자체의 신뢰도를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플래터 앱/ 사진=레이지고메클럽>

또한 플래터는 '리뷰 투 언(Review to Earn)' 개념을 적용해 홀더가 리뷰 1개를 남길 때마다 바이트 토큰 10개를 부여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바이트 토큰의 경우 해외 상장 후 국내에 상장하는 루트를 계획 중이다.


이 대표는 "원래는 올해 4분기쯤 싱가포르에 법인을 설립한 후 가상자산공개(ICO)를 진행할 계획이었다"며 "현재는 국내 규제 상황을 지켜보는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MEXC와 후오비를 시작으로 글로벌 3대 가상자산 거래소(FTX·바이낸스·코인베이스) 등 해외 거래소에 바이트 토큰을 상장한 후에 국내 거래소 상장을 진행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플래터 앱의 1차 정식 버전은 올해 말 출시될 예정이다.

'NFT 인증 기술' 개발 협업…연내 '레고클' 지점 10곳 오픈 목표

레이지고메클럽 팀은 홀더가 소유한 NFT를 오프라인에서 손쉽게 인증할 수 있는 '인비저블 QR코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 매니저는 "지난달 뉴욕서 개최된 NFT NYC 이후로 NFT와 오프라인의 접점을 중시하는 기조가 생겨났다"며 "그러다 보니 오프라인에서 NFT를 인증하는 기술에 대한 수요도 시장에 많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레이지고메클럽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기술 계열사 그라운드 X 그리드 참여 및 플랜엑스와의 NFT 인증 기술 협업을 통해 NFT 대중화를 이끌 계획이다.

<압구정 LGC 바 내부 전경/사진=레이지고메클럽>

먼저 오는 29일 압구정에 위치한 '코텔라 by LGC' 데킬라 바의 가오픈을 기념해 열리는 프라이빗 파티에서는 홀더들이 NFT를 인증해 입장할 수 있게 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다. 인증을 기반으로 하는 메뉴 할인이나 무료 음료 제공 등의 혜택도 부여할 예정이다.


한편 레이지고메클럽은 압구정 바를 시작으로 대형 복합몰에 레이지고메클럽 이름의 레스토랑을 론칭해 나갈 전망이다. 현재 롯데 백화점 명동점, 동탄점 등 다수의 업장에서 입점을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올 연말까지 10개 지점을 만드는 게 목표"라며 "F&B 협업사들에서 식사권이나 쿠폰을 바이트 토큰으로 구매할 수 있게 하는 등 제휴처를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첫 NFT, 민팅가 대비 5배 가치 상승…"글로벌 진출이 최종 목표"

앞서 올해 1월 레이지고메클럽은 카카오의 블록체인 클레이튼(KLAY)을 기반으로 첫 'LGC LazyPeople V1' NFT 민팅을 진행했다. 랜덤으로 구성된 프로필 사진(PFP) NFT 총 6000개를 3일간 발행, 매일 약 5초 만에 전량이 완판됐다. 민팅 가격은 당시 개당 45~50 KLAY(한화 약 7만5000원)였다.


조 매니저는 "아무래도 의식주 중에 식문화 기반의 프로젝트인 만큼 접근성이 높아 주목을 받은 것 같다"며 "홀더는 현재 1100여명이 넘는다"고 말했다.

<LGC LazyPeople V1/ 사진=오픈씨>

첫 민팅 후 약 6개월이 지난 28일 현재 레이지고메클럽 NFT의 바닥가(오픈씨 기준)는 222 KLAY다. 민팅 시점과 비교해 5배 정도 가치가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같은 기간 클레이튼 가격(코인마켓캡 기준)은 지난 1월 개당 1500원에서 현재 300원 상당으로 5배 정도 하락했다. 코인 하락세가 프로젝트 가치 상승분을 상쇄한 셈이다.


조 매니저는 "클레이튼 가격이 최근 많이 하락한 것은 아쉽지만 프로젝트 가치 자체가 많이 상승해 타격이 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차 민팅 계획은 국내에서는 아직 없다"며 "V2 민팅을 한다면 일본에서 진행하는 방향을 고려 중이다. 일본도 미식이 굉장히 발달한 나라"라고 덧붙였다.


향후에는 글로벌 시장으로 프로젝트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각국의 더 많은 이들이 맛집 정보를 공유하고 음식 문화를 즐기게 한다는 목적이다.


이 대표는 "맛집은 어느 도시에든 있다"며 "국내에서 서비스를 안정화한 뒤에 일본부터 시작해 아시아 전역으로 나아갈 계획이다. 최종적으로는 북미 지역까지 진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효림 블루밍비트 기자 flgd7142@bloomingbit.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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