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올해 상반기 직원 수 증가율과 1인당 평균 급여액 상승률 면에서 '업계 1위'를 기록했다. 올해 초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흡수합병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 역량 강화에 집중한 결과로 해석된다.
23일 뉴스1이 인용한 위메이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위메이드의 올해 상반기 직원 수는 별도 기준(종속회사 제외) 370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기록한 121명보다 205.8% 급증한 수치다.
직원이 큰 폭으로 증가한 배경 중 하나로는 지난 2월 블록체인 자회사 위메이드트리를 흡수합병한 게 영향을 끼쳤다. 위메이드는 당시 "합병을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게임 서비스 역량 강화 및 위믹스 플랫폼 사업을 확대함으로써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를 제고하고자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위메이드의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상반기 기준 1인당 2900만원이었던 급여는 55.2% 증가해 올해 4500만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와 다르게 1인당 평균 급여액 산정 기준에 차이가 있다. 작년에는 급여 총액을 전체 직원 수로 나눴으나 올해는 2분기 누적 평균 인원수로 나눠 기재했다.
지난해와 똑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올해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액은 3790만원으로 소폭 감소하지만 그럼에도 업계에서 가장 높은 1인당 연봉 증가율인 30.7%로 집계됐다. 올해는 위메이드 직원들이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행사하지 않으면서 급여와 상여금을 제외한 추가 이익금도 1인당 평균 급여액에 포함되지 않았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올해 1분기에 상여금이 지급돼 평균 급여액이 증가했고 일괄 인상은 아니지만 경쟁력 있는 수준의 급여인상도 있었다"며 "이번에 블록체인과 게임 개발 부문에서 좋은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투자를 많이 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앞으로도 인재 확보를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지난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현재 게임업계 전반적으로 채용을 중단하거나 인원을 감축하는 흐름을 보이는데 우리는 이에 역행해서 채용을 확대 중"이라며 "분기에 80~100명 정도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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