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bevents
로고와 STAT 라이브
STAT 라이브

中, 9월 주택 판매 25% 감소

기사출처
블루밍비트 뉴스룸
공유하기
14개월 연속 하락세 이어져
稅감면 등 추가부양 효과 없어
시장선 "2년 이상 조정 지속"

사진 = shutterstock

3일 시장정보업체 중국부동산정보(CRIC)에 따르면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9월 신규 주택 판매액은 5709억위안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5.4% 줄었다. 1~9월 누적 감소율은 45.4%에 달한다. 중국 주택 판매 감소세는 작년 8월(-20.8%)부터 지난달까지 14개월 연속 이어졌다.


월간 주택 판매 감소율은 5월 59.4%로 떨어진 이후 회복하는 추세다. 하지만 이는 시장이 살아났다기보다는 작년 하반기부터 감소세가 나타나기 시작한 데 따른 기저효과란 분석이다.


중국 부동산 가격 약세도 지속되고 있다. 시장정보업체 중국지수연구원(CIA)에 따르면 9월 100대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02% 하락했다. 7~8월 각각 0.01% 내린 데 이어 3개월 연속이다.


100곳 중 56곳의 집값이 8월보다 떨어졌다. 8월(7월 대비 69곳)보다 집값 하락세가 나타난 지역 수가 줄었지만 가격 낙폭은 더 커졌다. 수요가 비교적 탄탄한 대도시에 비해 중소도시 시장의 침체가 더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지난 1일부터 생애 첫 주택 구매자에 대한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연 0.15%포인트 추가로 내렸다. 5월 0.2%포인트 인하에 이은 조치다. 재정부와 세무총국은 기존 주택을 팔고 1년 내에 다른 주택을 사면 양도세를 감면해 주는 정책도 내놨다.


정부의 부양 조치들에도 시장에선 여전히 침체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 1위 부동산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은 내년 여름께 반등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HSBC는 조정기가 2년은 더 갈 것으로 관측했다.


베이징=강현우 특파원 hkang@hankyung.com

publisher img

블루밍비트 뉴스룸holderBadgeholderBadge dark

news@bloomingbit.io뉴스 제보는 news@bloomingbit.io

뉴스에 대한 의견과 질문을 자유롭게 남겨보세요!

방금 읽은 기사 어떠셨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