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의 선제적 도입은 위험할 수 있다며 미국과 유럽 등의 상황을 보고 발 맞춰 나가겠다고 밝혔다.
7일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창용 총재는 CBDC의 도입 시기를 묻는 양기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문에 "내부적으로는 법, 기술적 요소를 계속해서 점검 중이다. 다만 CBDC를 한국이 먼저 치고 나가서 도입하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답했다.
이 총재는 "국제적으로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이 CBDC 시스템을 만들면 거기에 맞추는 것이 안전한다. 우리가 먼저 시스템 만들었다가 선진국이 시스템 따로 만들면 문제가 생긴다"며 "주요 국가들이 CBDC를 도입하면 언제든 발 맞출 수 있도록 내부적으로 준비 중이다. 미국과 유럽 등은 아마 수년 내에 CBDC를 도입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CBDC의 도입이 필요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이 총재는 "CBDC 도입으로 지급결제가 획기적으로 좋아질 가능성은 적다"면서 "다만 민간 기업이 스테이블코인이 아닌 (한국은행이 발행한) CBDC를 활용해 웹3, 메타버스 등의 기술 발전을 도모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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