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월스트리트 대형은행들이 잇따라 향후 경제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고 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 직후 CNBC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더 많은 변동성이 생길 것으로 예상해야 한다"며 "틀림없이 정말로 어려운 경제 시나리오가 닥칠 것이라는 의미까지는 아니지만, 미국에 경기침체가 올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솔로몬 CEO는 "조심해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면서 "만약 리스크 기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면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감내할 수 있을지를 더욱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때"라고 조언했다.
인터뷰에서 솔로몬 CEO는 인플레이션과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긴축을 언급하면서 거시경제적으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고 CNBC가 전했다.
그는 "2023년으로 향하면서 조심하고 대비해야 하는 환경이 펼쳐질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더 고착화하고 성장이 느려지는 환경에서 자산의 가치상승은 더 힘들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솔로몬 CEO는 미국이 도전적 환경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에너지와 이민 등의 공공정책이 중요하다면서 "2023년에는 더 어려운 환경에 대비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러한 언급은 지난 14일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가 인플레이션과 그로 인한 금리인상, 양적긴축의 불확실한 영향, 우크라이나 전쟁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석유 공급과 가격의 불안정성을 사례로 들며 "우리의 바로 앞에 커다란 역풍이 불고 있다"고 경고한 데 이어서 나왔다.
다이먼 CEO도 당시 "우리는 방심하지 않고 나쁜 결과에 대해서도 대비할 것"이라며 "경제 불확실성이 크다"고 염려한 바 있다.
이영호 기자 hoy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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