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미 동부시간) 개장 전까지 뉴욕 증시의 분위기는 지난 며칠처럼 우울했습니다. 영국에서는 다음 총리 선출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인해 영국 국채 10년물 금리가 다시 급등해 4%를 넘었고 파운드화는 1%가량 떨어졌습니다. 무디스는 영국 국채 신용등급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으로 낮췄습니다. 일본에선 엔화 가치가 폭락하면서 32년 내 최저 기록인 1달러당 151.95엔까지 하락했습니다. 심리적 저항선 150엔이 무력화된 것입니다. 또 일본 국채(JGB) 10년물은 일본은행이 천명한 저지선 0.25%를 넘어 0.2611%까지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런 불안감은 미국 채권시장으로 고스란히 이어졌습니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오늘 아침 8시 19분 4.325%(일부 다른 시장에서는 4.337%)까지 치솟았습니다. 2008년 이후 14년 만의 최고 기록입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도 4.639%로 2007년 이후 15년 만에 최고치를 갈아치웠습니다.
최근 월가 사람들을 만나면 이제 기준금리가 5%가 넘을 것이란 얘기를 공공연히 합니다. 사실상 콘센서스가 되었는데요. 이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Fed 워치 시장에도 잘 드러납니다. 오늘 아침 Fed 워치 시장의 베팅은 내년 3월에 기준금리가 5~5.25%에 달할 확률을 43.2%로 제시했습니다. 그리고 이런 높은 금리가 내년 11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합니다. 금리의 수위만 높은 게 아니라 듀레이션도 길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인플레이션이 높게 유지되고 있고, 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시간이 갈수록 더 강해지고 있는 게 가장 큰 원인입니다. 게다가 채권시장의 말라버린 유동성도 문제지요. 뱅크오브아메리카는 미국 채권시장의 유동성이 취약한 상황에서 대량 강제 매도 혹은 외부적 사건으로 인해 잠재적 충격이 나타날 수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강제 매도가 어디에서 나타날지 확신할 수 없다"라면서도 몇 가지 위험 요인을 제시했습니다. 먼저 뮤추얼펀드 대량 유출, 헤지펀드 포지션의 해제 등 디레버리징이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심각한 연말 자금 조달 스트레스도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만약 11월 8일 치러지는 미국 중간선거에서 현재 예상과 달리 민주당이 상하원을 지배하게 될 때도 금리가 폭등할 수 있다고 봤습니다. 민주당은 돈을 더 쓸 터이고, 이는 더 많은 국채 발행을 의미하니까요. 그리고 일본은행의 수익률 곡선 통제(YCC) 정책의 변화도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봤습니다. 일본은행은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를 하지요.
며칠 새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하게 나오고 있는 것도 증시에 부담을 줬습니다. 3분기 매출이 6% 늘어 기업공개 이후 가장 느린 성장률을 기록한 스냅(-28%)은 개장과 함께 30% 선까지 폭락했고, 다음 주 실적 발표를 앞둔 메타와 알파벳 주가까지 끌어내렸습니다. 월풀(+0.21%)은 부진한 실적을 내놓았고, 가이던스를 낮춘 SVB(-23.9%)는 급락했습니다. 버라이즌(-1.6%)의 경우 실적은 괜찮았지만, 신규 가입자(순증 8000명)가 정체된 게 문제였습니다. 아메리칸익스프레스(-4.5%)는 실적도 가이던스도 좋았지만, 대손충당금을 대규모로 쌓은 게 투자자의 불안감을 자아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 중 오늘까지 실적을 발표한 기업이 20%에 달하는 데 이들의 72%가 월가 예상을 넘는 주당순이익(EPS)을 보고했습니다. 괜찮다고 볼 수 있지만 5년 평균인 77%, 10년 평균인 73%보다 낮습니다. 또 기업들은 추정치보다 2.3% 많은 이익을 보고했는데, 이것도 5년 평균인 8.7%, 10년 평균 6.5%보다 낮습니다. 팩트셋은 아직 실적 발표를 하지 않은 기업까지 합쳐 모든 기업의 3분기 이익 증가율이 1.5%에 달할 것으로 봤습니다. 이는 팬데믹이 터졌던 2020년 3분기 이후 최저입니다. 특히 에너지 업종을 제외하면 -4.9%입니다.
게다가 월가 추정치가 아닌 지난 분기를 기준으로 보면 이익이 줄어든 업체가 수두룩합니다. 트레이더레이드에 따르면 지금까지 35개 기업이 지난 분기에 비해 이익이 감소했습니다. 트레이더레이드의 아이샤 타리크 설립자는 "시장은 기업 실적에 기반한 랠리를 원하지만, 실제 성장은 느려지고 마진이 불안정해지고 있어 랠리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금리가 치솟자 뉴욕 증시의 주요 지수는 아침 9시 30분 또다시 0.1~0.4%의 소폭 내림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하락은 개장 후 몇 분 밖에 지속하지 않았습니다. 오전 9시 45분께 주가는 치솟기 시작했습니다. 채권시장의 금리가 갑자기 급락하면서 나타난 일입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나온 하나의 기사가 시장 방향을 완전히 뒤바꾼 것입니다. 'Fed의 비공식 대변인'이라고 불리는 WSJ의 닉 티미라오스 기자가 아침 8시 52분 'Fed는 (11월) 75bp 인상 준비는 끝냈지만 추후 금리 인상 폭에 대해선 논쟁하게 될 것'(Fed Set to Raise Rates by 0.75 Point and Debate Size of Future Hikes)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고 "몇몇 Fed 위원들이 큰 폭의 금리 인상이 지속하는 데에 대해 불편하다는 신호를 내비치고 있다"라고 쓴 것입니다.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기준금리 75bp 인상은 확정적이지만, 12월 FOMC에서는 그 폭을 50bp로 그 폭을 줄일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는 것이죠. 너무 높은 금리 인상을 위험(경기 침체)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는 지난 6월 FOMC를 앞두고 "Fed가 이번 주 회의에서 75bp 인상을 고려할 것 같다"라는 기사를 썼던 장본인입니다. 당시 50bp 인상이 기대됐던 Fed는 정말 75bp를 올렸었죠. 그리고 시장이 75bp 인상이 네 번째 이어질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12월엔 그렇지 않을 것 같다고 쓴 것입니다. 만약 12월에 50bp를 인상한다면, 'Fed 선회'(pivot)를 기다렸던 시장은 벌써 흥분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물가를 잡는 데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티미라오스 기자는 친절하게 대안까지 제시했습니다. 금리 인상 폭은 줄이되 12월에 제시할 새 점도표에서 내년에 시장 예상보다 금리를 더 올릴 수 있음을 시사해 시장에 겁을 준다는 것이죠.
이 기사는 투자자들에게 커다란 안도감을 안겼습니다. Fed가 '뭔가 부서질 때(침체 or 위기)까지 금리를 올릴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는데, 그럴 가능성이 낮아진 것이죠. 헤지펀드 텔레메트리의 토마스 손튼 설립자는 "Fed는 다가오는 FOMC에서 금리 인상 규모를 축소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WSJ에 누설하고 있다. 데이터에 의존하겠다는 Fed가 이렇게 하는 건 데이터가 조만간 깨지기 시작할 것으로 보는 것 같다"라고 말했습니다. 넷얼라이언스는 "Fed는 금리, 특히 장기 금리가 통제 불능 상태가 되는 걸 원하지 않는 것 같다. 우리는 미국 채권시장이 '테이퍼 텐트럼'(긴축 발작) 직전에 있었다고 생각한다. 10년물이 4.1%에서 4.3%까지 순식간에 오르는 것은 너무 빠르다"라고 밝혔습니다. '테이퍼 텐드럼'이란 2013년 Fed의 벤 버냉키 전 의장이 아무런 예고 없이 의회 증언에서 테이퍼링(양적 긴축 규모를 줄이는 것)을 시사해 금리가 폭등하고 증시가 폭락했던 현상을 말합니다.
활활 타오르기 시작한 투자자 기대에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 총재가 기름을 부었습니다. 데일리 총재는 "금리를 너무 급하게 인상해 경기를 침체에 빠뜨리는 걸 피해야 한다"라며 "이제는 금리 인상 속도 완화를 논의할 때가 됐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Fed의 공격적 금리 인상으로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우려가 크지만, 실제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면서도 "Fed는 긴축 정책을 두 번째 단계(속도 조절)로 이동해야 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 데일리 총재는 "지나치게 긴축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고 있는지 다시 한번 확인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 전쟁, 유럽의 경기 침체, 세계 중앙은행들의 지속적 긴축 등도 미국 경제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주가는 장 마감 때까지 거침없이 올랐습니다. 결국, 다우는 2.47% 상승했고 S&P500 지수는 2.37%, 나스닥은 2.31% 올랐습니다. 일주일간을 따지면 S&P500과 다우는 각각 4.7%와 4.9%, 나스닥은 5.2% 올랐습니다. 6월 이후 최고의 주간 기록입니다.
채권시장에서 오후 3시 15분께 2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10.1bp나 급락해 4.509%에 거래됐습니다. 10년물 금리는 전날보다 0.7bp 내린 4.225%를 기록했습니다. 장중 최고 기록인 각각 4.642%, 4.325%에 비하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입니다. 일부에선 Fed가 자세를 바꾼다면 오늘이 10년물 금리의 정점일 수 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아메리벳의 그레그 파라넬로 채권 전략가는 CNBC 인터뷰에서 "모멘텀과 변동성을 살펴보면 10년물 금리가 이 수준에서 정점에 도달했다고 말할 수 있다"라며 "다만 그건 장기 고점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쏜버그 인베스트먼트의 크리스천 호프먼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Fed의 매파적 성향이 최고조에 달하는 마지막 이닝에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최종금리 전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Fed 워치 시장에서 전날까지 12월 75bp 인상 가능성은 75.4%에 달했습니다. 그런데 WSJ 기사가 나온 뒤 45.4%로 낮아졌습니다. 대신 50bp 인상 베팅이 51.8%로 더 높아졌습니다. 아침 일찍 5%를 넘었던 최종금리 예상은 다시 4.8%대로 낮아졌습니다.
달러도 1%가량 떨어졌습니다. 113을 넘었던 ICE 달러인덱스는 111.8수준까지 내려왔습니다. 골드만삭스는 "달러가 2000년대 초반과 1980년대 중반에 기록한 정점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달러의 과대평가가 점점 더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라고 평가했습니다.
여기엔 일본 정부의 환시장 개입 소식도 긍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엔화는 한때 1달러당 144엔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뭔가 깨질 것 같던 위기감은 잠시 줄어든 것이죠. (물론 일본의 환시장 개입이 계속 이어진다면 어느 시점에서는 미 국채를 팔아 달러를 조달해야 할 것입니다. 이건 미국의 금리 상승 요인으로 부정적이겠죠.)
오늘은 기분 좋은 날이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끝난 게 아닙니다. 모하메드 엘 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고문은 "Fed의 다가오는 정책 변경에 대한 시장의 희망은 처음에는 '선회'(pivot)에서 '금리 인상 일시 중지'(pause)로 변했다가 오늘은 '인상 속도 조절'(slowing)로 바뀌었다. 언제까지 이런 희망이 지속할까. 많은 것은 결국 인플레이션과 싸움에서 얼마나 진전을 만들어낼지에 달려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한 월가 관계자는 "인플레이션이 8%대에서 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Fed가 금리 인상 속도를 줄인다는 소식이 나오는 게 뭔가 찜찜하다"라며 "조 바이든 정부가 중간선거를 앞두고 Fed에 일부 비둘기파적 메시지를 주문했다는 소문이 나돌았는데 이와 관련 있어 보인다"라고 말했습니다.
사실 인플레이션과의 전투는 그다지 진전이 보이질 않습니다. 데일리 총재만 해도 "이제는 금리 인상 속도 완화를 논의할 때가 됐다"라고 밝힌 데일리 총재만 해도 "그러나 물가 데이터가 협력하지 않고 있다"(But the data haven't been cooperating,)라고 토로했습니다. 또 그는 금리와 관련해 '인상 및 유지'(raise+hold) 전략을 옹호했으며 2023년 어떠한 금리 인하도 예상하지 않는다고 분명히 했습니다.
현재 클리블랜드 연방은행이 추산하는 '인플레이션 나우캐스팅'을 보면 11월 초 발표될 10월 소비자물가(CPI)를 헤드라인 8.14%, 근원 수치 6.58%로 추정합니다. 특히 전월 대비로는 각각 0.81%, 0.54% 상승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시장에 충격을 줬던 지난 8월, 9월 CPI와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지난 9월 중순까지 내리던 미국의 휘발유 가격이 지난 9월 말부터는 소폭 상승하고 있는 게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리처드 번스타인 어드바이저리는 "지난 40년간을 보면 CPI가 실업률보다 높았을 때 절대 Fed가 선회하는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지금은 CPI는 8.2%이고 실업률은 3.5%에 불과하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마침 중요한 물가 지표가 나옵니다. 28일 9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와 함께 3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발표됩니다. 닉 티미라오스 기자는 오늘 기사에서 "Fed는 고용 및 인플레이션을 포함하여 12월 FOMC 전에 두 달 더 경제지표를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된다. ECI라고 불리는 근로자 보상의 구체적 지표에 주목하고 있다. 3분기에 대한 노동부 발표는 28일에 나올 예정"이라고 적었습니다.
다음 주는 3분기 어닝시즌의 절정이기도 합니다. 약 150개의 S&P500 기업이 실적을 보고합니다. 특히 빅테크가 몰려 있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은 화요일, 메타는 수요일, 아마존과 애플은 목요일에 성적표를 내놓습니다. 이들 기술주에 대한 이익 기대치는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팩트셋에 따르면 이들의 3분기에 대한 월가 애널리스트 추정치는 연초 대비 평균 33% 떨어졌습니다. 특히 메타와 아마존에서 특히 가파릅니다. WSJ은 "이익 추정치 하락은 주가 하락과 일치한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올해 지금까지 약 31% 하락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기준이 낮아진 상태에서 실적이 월가 예상보다 낫게 나오면 주가를 부양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긍정적인 소식이 하나 더 있습니다. 시끄러운 매파적 메시지를 전달하던 Fed 위원들의 블랙 아웃(침묵) 기간이 이번 주말부터 시작된다는 것입니다. 시장을 뒤흔드는 요인 하나는 일단 잠잠해지는 것입니다.
투자자들이 Fed의 선회나 일시 중단, 최소 금리 인상 폭 축소라도 원하는 것은 그래야 증시 바닥이 나타난다고 믿기 때문일 것입니다.
JP모건 자산운용의 마이클 쳄벨레스트 회장은 오늘 보고서에서 "주가는 경기 침체 때 다른 나머지 희생자들(고용, GDP, 기업 이익)보다 최소 몇 개월 전에 바닥을 치는 경향이 있다"라고 밝혔습니다. 1950년대 침체 때의 경우 주식은 1957년 12월에 바닥을 만들었지만, 기업 이익은 1년 뒤까지 계속 하락했습니다. GDP와 고용도 1958년 중반까지 개선되지 않았습니다. 이는 1970년대 스태그플레이션, 1980년대 더블딥 침체, 1990년대 저축대부조합(S&L) 위기, 990년대 말 닷컴버블 붕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20년 팬데믹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쳄벨레스트 회장은 "이번 베어마켓도 다른 때와 다를 이유가 없다. 고용과 이익, 그리고 GDP에 대한 뉴스와 데이터가 계속 악화하더라도 주식 시장의 바닥은 생길 것이다. 언제가 될까? 우리는 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설문조사를 매우 자세히 주시할 것이다. ISM PMI는 주식 시장의 바닥과 대략 일치하는 좋은 실적을 갖고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ISM PMI는 지난 9월 50.9까지 떨어졌습니다. 아직 위축 국면을 가리키지 않습니다. 통상적으로 이 수치가 40 초반까지 떨어지면 경기 침체가 발생했습니다. 쳄벨레스트 회장은 "나는 이번 가을 겨울에 S&P500 지수가 3200~3300까지 떨어진다면 장기 투자자에게 좋은 가치를 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사토리 펀드의 댄 나일스 설립자는 생각이 약간 다릅니다. "투자자들은 Fed가 금리 인상을 중단하기 전에 S&P500 지수가 바닥을 쳤다는 걸 보여주는 1982년 이후 데이터를 좋아한다. 하지만 그건 인플레이션이 낮은 기간이다. 인플레이션이 높았던 1972년, 1974년, 1982년에는 S&P500 지수가 바닥을 만들기 전에 Fed가 이미 금리를 인하했었다"라고 밝혔습니다. 지금은 높은 인플레이션 기간인 만큼 Fed가 금리를 인하하고 나서야 증시가 바닥을 칠 것이라는 뜻입니다. Fed가 금리를 인하하려면 시간이 꽤 필요할 것입니다.
뉴욕=김현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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