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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에리언 "연착륙 확률 낮다"…윌슨 "인플레, 곧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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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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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월스트리트의 분석가 중 한 명인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경제고문이 "미 경제의 연착륙 확률이 매우 낮다"고 말했다.


엘에리언은 31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착륙 가능성이 없지 않지만 매우 약하다"며 "역으로 말해 경기 침체 확률이 100%는 아니지만 상당히 높다"고 강조했다.


그는 "연착륙을 가능케 하려면 1년 전부터 기준금리를 올렸어야 했다"고 부연했다.


오는 2일로 예정된 제롬 파월 미 중앙은행(Fed) 의장의 기자회견이 어느 때보다 주목된다고 했다. 엘에리언은 "증시를 자극하지 않으면서 금리 정책에 대한 속도 조절을 해야 하는데 쉽지 않은 일"이라고 전했다.


마이크 윌슨 모간스탠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인플레이션이 크게 떨어지면서 일시적으로 시장이 안도할 것"이라면서도 결국 하락장을 피하긴 어렵다고 분석했다.


윌슨 CIO는 이날 내놓은 보고서에서 "작년 1분기 현금성 통화량(M2)이 연율 기준 27% 급증했으나 당시 인플레이션은 2.6%에 불과했다"며 "현재 물가상승률은 8.2%로 높은데 M2는 연율로 2.5%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M2는 해지 후 즉각적인 현금화가 가능한 예·적금 등을 포함한 광의의 현금성 통화량을 뜻한다. 작년 통화량이 대거 풀리면서 올해 물가를 자극했는데, 올해 통화량은 크게 감소했기 때문에 물가가 조만간 잡힐 것이란 예상이다.


윌슨은 "내년 실적 추정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시장이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며 "다만 그 이전까지 S&P500지수는 일시적으로 4000~4150의 상단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골프의 더블-브레이킹 퍼팅처럼 상당히 어렵지만 불가능한 건 아니다"고 했다.


골프에서 더블-브레이킹 퍼팅을 성공시키려면 그린 위 두 개의 굴곡(라이)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다.


뉴욕=조재길 특파원 roa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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