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3 분석 플랫폼 스코프 프로토콜(Scope Protocol)은 최근 FTX에서 빠져나간 자금의 규모가 6억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
7일(현지시간) 스코프 프로토콜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현재 FTX의 상황은 좋지 않다. 테더(USDT) 및 USD코인(USDC)의 잔고는 일주일간 95%, 이더리움(ETH)은 50% 하락했다"며 "이같은 구멍을 알라메다 리서치가 계속해서 메우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스코프 프로토콜은 "7일간 FTX에서 빠져나간 자금은 6억달러에 달한다. 좋은 징조가 아니다"라며 "또다른 문제는 FTX 보유 자산의 대부분이 FTX토큰(FTT)이라는 것이다"고 우려했다.
FTX는 현재 11억달러 규모의 FTT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러한 규모는 이더리움 보유량인 20억달러의 절반에 달한다.
또한 스코프 프로토콜이 분석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7일간 FTX의 이더리움 잔액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 반면 FTT 잔액은 크게 증가했다. 이를 통해 사람들이 FTX에 FTT를 입금하고 현금을 인출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한편, 이번 FTX 사태의 가장 큰 수혜자는 바이낸스인 것으로 나타났다.
스코프 프로토콜은 "이번 사태와 맞물려 바이낸스로 13억달러가 유입 됐다. 이는 총 바이낸스 유입량의 16.4%"라며 "오늘도 3억9000만달러가 바이낸스로 들어왔다"고 전했다.
황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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