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X 사태가 발생한 이후 가상자산(암호화폐)와 S&P500 지수의 상관관계가 무너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미디어 코인데스크(Coindesk) 보도에 따르면 씨티은행은 연구보고서를 통해 "FTX와 알라메다 리서치 붕괴 이후 가상자산 시장이 극심한 타격을 받으면서 S&P500 주가 지수와 비트코인(BTC) 사이 상관관계가 분명히 약화됐다"라며 "S&P500은 지난주 6%가량 상승했지만, 비트코인은 약 20% 하락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사태에 대한 전염 효과는 상대적으로 가상자산 시장 내로 한정되며, 전통 금융 시장은 붕괴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 여파의 규모를 감안해 본다면 여전히 다른 자산군으로 전염될 수 있지만, 디지털 자산 부문은 여전히 전통 금융 시장에 비해 규모가 작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태 이후 탈중앙 거래소(DEX) 거래량이 급격히 늘어났다는 점도 언급했다. 보고서는 "이번 사태의 여파로 중앙 집중식 거래소에 대한 두려움이 생겨났으며, 이로 인해 이번달 DEX 거래량은 최대 30% 가량 급증했다"라고 전했다.
이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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