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이 22개월 만에 영구정지가 풀리자마자 팔로워 수가 급증했다.
19일(현지시간) 트위터를 경영하는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 계정을 복구할 것"이라고 밝혔고 계정 복원 이유에 대해선 "설문조사 결과를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가 글을 올린 직후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realDonaldTrump)이 부활했으며, 팔로워는 엄청난 속도로 늘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계정이 되살아난 지 20여분 만인 미국 동부 시간 19일 오후 8시 42분에는 팔로워 수가 100만명을 넘어섰다.
머스크는 지난 18일 자신의 팔로워를 상대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트위터 복귀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시작해 24시간 동안 진행한 바 있다. 조사에는 약 1500만 명이 응답했으며, 이 가운데 51.8%가 트럼프 복귀에 찬성했다.
참가자 중에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등 일부 국가 지도자들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트위터 계정은 2021년 1월 6일 워싱턴DC 연방 의사당에서 그의 지지자들이 폭동을 일으킨 후 이틀만에 영구정지 제재를 받았다. 당시 그의 트위터 팔로워 수는 8300만여명에 달했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트위터 복귀에 관심이 없다며, 손수 창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서 계속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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