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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기업실적·연준긴축 우려에…유가·비트코인 하락 [출근전 꼭 글로벌브리핑]

기사출처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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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지표 / 2월 10일 오전 6시 현재]


[미국증시 마감시황]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249.13포인트(0.73%) 하락한 3만3699.88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6.36포인트(0.88%) 떨어진 4081.5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0.94포인트(1.02%) 내린 1만1789.58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시장은 기업들의 실적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당국자 발언에 주목했다.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월트 디즈니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스트리밍 부문 손실 규모가 예상보다 적었다는 소식에도 1.31% 하락 마감했다. 펩시콜라를 제조하는 펩시코도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해 0.95% 상승했다.


반면, 어펌 홀딩스의 주가는 실망스러운 실적에 17.04% 하락했다. 바비인형 제작사인 마텔의 주가도 실적이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면서 10.68% 하락했다. 이날 장 마감 후에는 페이팔과 리프트, 익스피디아 그룹 등이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연준의 긴축이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우리는 지난해에 엑셀에서 발을 떼고 있었고, 이제는 다른 위치에 있다"라며 "지금은 우리의 발이 확실히 브레이크 위에 있다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브레이크를 밟고 있을 때 좀 더 신중하게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업들의 감원 소식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증가했다. 전날 디즈니가 직원의 3.6%에 해당하는 7천 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한 가운데, 앞서 이베이도 직원의 4%인 5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 델 테크놀로지스가 직원의 5%가량인 6천여 명 가량을 해고하기로 했으며, 줌 비디오가 직원의 15%인 1천3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3천 명 증가한 19만6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 명을 웃돈 것이다. 다만 수치는 여전히 20만 명을 밑돌아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실업 지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시장이 지난주 이벤트를 소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앙은행 이슈와 관련해서는 예상보다 오래 금리 인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뉴버거 버만의 나이올 오'설리반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지난주는 실적, 경제 지표, 중앙은행 측면에서 엄청난 한 주였다"라며 "이번 주에는 (투자자들이) 그것들이 무슨 의미인지를 알아내기 위해 되새김질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억제되는 데 몇 달이 아니라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며 "중앙은행들은 많은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오래 금리를 인상해야 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세테라 파이낸셜 그룹의 진 골드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이번 주) 연준으로부터 들은 깜짝 놀랄 소식은 없었다. 연준은 기존 메시지를 계속 반복했다. 파월은 지난주 기자회견에서 했던 것을 번복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주식 투자자들을 낙담시키고 있는 것은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경고를 인식하기 시작했다는 점이라며 2년물 국채금리가 이번 주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한 점이 바로 투자자들이 더 오래 더 높은 금리를 가격에 반영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해석했다.


이날 2년물 국채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 간의 금리차는 87.2bp로 벌어졌다. 이는 1981년 10월 2일 이후 역전폭이 가장 크게 벌어진 수준이다.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 대비 더 크게 오르면서 금리 역전이 심화해 침체 우려는 커졌다.


[특징주]

■기술주


기술주가 하락했다. 애플이 0.69%, 메타 3%, 넷플릭스 1.18%, 마이크로소프트 1.17% 하락 마감했다. 특히 구글이 전날 내놓은 인공지능(AI) 챗봇 바드가 시연 중 오답을 내 전날 7.68% 급락한 알파벳은 이날도 4.37% 하락했다.


■반도체주


인텔이 1.81%, AMD가 1.75% 하락한 반면 엔비디아는 0.59% 상승 마감했다.


■전기차주


테슬라가 3% 상승 마감해 8거래일 연속 상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루시드는 10.58% 급락, 니콜라 4.72%, 리비안 3.29% 하락 마감했다.


■디즈니


전날 장 마감 후 실적을 발표한 월트 디즈니가 장 초반 투자 심리를 개선하면서 장중 5개월래 최고치로 오르며 강세를 보였으나, 차익실현 매물에 오후 들어 하락세로 돌아서 1.31% 하락 마감했다.


[유럽증시 마감시황]

유럽 주요국 증시는 9일(현지시간)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5포인트(0.62%) 상승한 462.31에 마감했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111.37포인트(0.72%) 오른 1만5523.42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68.53포인트(0.96%) 뛴 7188.36,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25.98포인트(0.33%) 오른 7911.15로 집계됐다.


[중국증시 마감시황]

중국증시는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금일 A주 3대 주가지수는 일제히 상승 마감에 성공했다.


지난 며칠 간 매도세로 돌아섰던 외국인 자금이 금일 다시 크게 순유입되면서 급등했다는 분석이다.


Wind지수에 따르면 상하이종합지수는 1.18% 상승한 3270.38, 선전성분지수는 1.64% 오른 12048.27, 창업판지수는 1.74% 상승한 2569.73로 장을 마쳤다.


종목별 등락 상황을 보면 그동안 낙폭이 컸던 반도체, 소비재, 서비스업, 기술 등 섹터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베트남증시 마감시황]

베트남증시는 9일(현지시간) 혼조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8.19(0.76%) 하락한 1,064.03를 기록했고, 155개 종목이 상승, 169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13.47(1.25%) 급락해 1,059.91로 마감했고 7개 종목이 상승, 23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는 0.30(0.14%) 소폭 상승한 210.91를 기록했고 87개 종목 상승, 67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도 0.82(1.07%) 오른 77.25를 기록했는데 145개 종목이 상승을, 그리고 90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전거래일에 비해 약 8% 감소한 9조2220억동(한화 약 4,93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188.7억동 순매수를 기록하며 이날 장을 모두 마쳤다.


[국제유가]

국제유가는 차익실현에 나흘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41센트(0.52%) 하락한 배럴당 78.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2.20달러(0.7%) 상승한 187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김나영 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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