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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2거래일 연속 '하락'…"美 긴축 장기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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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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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미국의 긴축 기조가 장기화할 것이란 우려감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1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1.79포인트(0.48%) 내린 2469.7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10.87포인트(0.44%) 내린 2470.65에 개장해 2460선을 횡보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홀로 6262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5545억원, 488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파란불을 켰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카카오(-4.65%)의 낙폭이 두드러졌으며 LG에너지솔루션(-1.45%), LG화학(-1.03%)도 1% 넘게 하락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0.32%)와 SK하이닉스(-0.95%)도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14포인트(1.55%) 하락한 772.44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1.51포인트(0.19%) 하락한 783.07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장중 낙폭을 확대했다. 투자 주체별 수급을 보면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2219억원, 1070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3470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단은 혼조세를 보였다. 2차전지 관련주 에코프로비엠(1.53%)과 엘앤에프(0.44%)는 상승했다. 하지만 카카오게임즈(-2.67%), 펄어비스(-3.01%) 등 게임주는 하락했다.


하이브가 SM엔터테인먼트의 지분을 인수하고 소액주주를 대상으로 공개매수를 진행하겠다고 밝히자 주가는 강세를 보였다. SM엔터테인먼트는 16.45% 올랐으며 계열사 SM C&C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4.8원 오른 1265.2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이 긴축 기조를 장기화할 것이란 경계감에 국내 증시가 하락했다"며 "환율이 오르며 외국인 순매수 규모가 축소된 점도 지수에 하방 압력을 넣었다"고 분석했다.


앞서 뉴욕 증시도 미국 중앙은행(Fed)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고 말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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