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압력에 굴복해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이 스테이킹 서비스를 중단한 가운데, SEC의 단속 범위가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까지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3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리도 파이낸스(Lido Finance) 비즈니스 개발 책임자인 제이콥 블리시(Jacob Blish)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규제 당국이 개인이 스테이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고 결론 짓는다면 리도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고 말했다.
리도는 유동성 스테이킹(liquid staking)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 디파이 프로토콜이다.
블리시는 크라켄과 같은 중앙 집중식 플랫폼과 달리 리도는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관(plumbing)' 역할을 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리도는 소프트웨어"라면서 "사용자는 스테이킹 참여 여부를 선택할 수 있으며 모든 권한을 가진다"고 말했다. 이더리움(ETH) 블록체인에서 스테이킹된 이더리움(stETH) 토큰의 인출이 활성화되면 사용자가 자금을 완전히 통제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블리시는 "가장 실망스러운 점은 업계는 계속해서 투명성에 대한 요구를 받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규제 당국의 의사 결정 프로세스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알지 못한다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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