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이 올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미국 기술 기업들의 최근 주가 상승은 곧 나올 실적과 동떨어졌다는 진단이 이어졌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랙록의 글로벌 수석투자전략가 웨이 리는 한 인터뷰에서 "기술주의 아웃퍼폼은 약간 과장되었으며 우리는 그것을 무차별적으로 쫓지 않는다"고 밝혔다.
리는 "이것은 경기 침체가 분명해짐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에 의해 주도되고 있으며 회사 펀더멘털에 의한 것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보다 광범위하게, 인플레이션과 비용 상승의 영향은 여전히 이익 마진에 타격을 줄 수 있으며 이는 이번 시즌에 올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MLIV 펄스의 설문조사 결과 또한 기술주의 올해 약 20% 랠리가 우울한 어닝 시즌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현실과 분리된 것임을 보여줬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술 부문의 분기별 수익이 지난 2006년 이후 가장 가파르게 감소했을 것으로 예상한다. 최근 은행 혼란 속에서 투자자들이 기술주로 몰려든 것과 상충되는 전망이다. 블룸버그가 조사한 367명의 응답자 중 거의 60%가 이러한 주가 반등이 실적 기대치와 관련이 없다고 답했다.
반면 대형 은행의 이익은 응답자의 41%가 업계 혼란으로 인해 타격을 입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았다.
이번 실적 발표 시즌은 투자자들에게 큰 촉매제가 될 전망이다. 설문 응답자의 60%가 실적이 S&P500 지수를 하락시킬 것이라고 보았다. 블룸버그 산하의 시장조사기관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데이터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1분기 회원들의 수익이 8%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김나영 기자 nan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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