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타결 기대감이 커지는 가운데 JP모간이 미국 증시 급등 가능성을 제기했다.
18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JP모간은 미국의 부채한도가 상향될 경우 증시가 늦봄에서 초여름 사이 급격한 상승랠리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JP모간은 미국의 거시 경제 상황이 개선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특히 미국의 경제 성장이 예상보다 양호하고 소비지출 및 기업 대차대조표도 여전히 튼튼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이후 고공 행진하던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뒤 완화되고 있고, 주식을 비롯한 다양한 자산군이 최근의 상승랠리에 동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JP모간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경우 증시를 둘러싼 거시경제 펀더멘탈이 개선될 것"이라며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리스크도 해소되고 있는 상황에서 부채협상과 관련해 긍정적인 소식이 들릴 경우 더 많은 투자자들이 주식 시장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의 2차 부채한도 협상이 큰 성과 없이 종료됐다는 소식에 하락한 바 있다. 다만 바이든과 매카시가 이후 기자회견에서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며 협상과 관련된 강한 의지를 보이며 미국 증시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한편 JP모간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이 타결될 경우 섹터 가운데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등 경기 순환주가 증시 상승랠리를 주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경기침체와 중국의 수요 둔화 우려로 그동안 하락했던 에너지 관련주들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연달아 발생했던 지역은행 뱅크런 사태가 멈출 경우 금융주에게도 반등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성진외신캐스터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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