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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형님 덕봤다…'비트코인 3형제'도 초강세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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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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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대체제' 인식 커져
캐시, 한 달 만에 156% 치솟아
에스브이 55%, 골드 34% 상승


비트코인(BTC) 상승세에 힘입어 비트코인캐시(BCH)·비트코인에스브이(BSV)·비트코인골드(BTG) 등 '비트코인 삼형제'도 강세를 나타냈다.


2일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비트코인캐시는 36만90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주(29만7200원) 대비 24.1% 급등한 기록이다. 지난달 1일 15만2050원에 거래된 비트코인캐시는 한 달 만에 156% 폭등했다.


비트코인에스브이는 6만7200원으로, 전주(5만370원) 대비 33.4% 상승했다. 한 달을 기준으로 하면 55.6% 올랐다. 비트코인골드 역시 이날 2만2870원으로, 전주(1만8650원)보다 15% 급상승했다. 한 달 전보다는 34.8% 오른 수치다.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3형제가 크게 오른 것은 비트코인 수요가 늘어난 뒤 '비트코인 대체제'로의 인식이 커졌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비트코인의 거래 병목 현상이 심해지면서 지난달 2시간 가량 비트코인 출금을 중단할 정도였다.


이 가운데 비트코인캐시는 시타델·피델리티·찰스 슈왑 등 월스트리트 금융사들이 함께 만든 암호화폐 거리소 EDX마켓에 상장된 영향을 크게 받았다. EDX마켓이 기관투자자의 유입 창구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되면서다. 큰손들이 잇따라 뛰어들면 비트코인캐시가 크게 상승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비트코인 삼형제로 불리는 이들 암호화페는 모두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분리)'된 암호화폐다. 하드포크는 기존 블록체인 시스템의 부분적인 수정을 뜻하는 소프트포크와는 달리 기존 블록체인과 완전히 나뉜다는 뜻이다.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된 암호화폐가 적지 않았지만, 이들만 이용자의 지지를 얻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캐시는 지난 2017년 8월 비트코인에서 하드포크됐다. 비트코인보다 빠른 처리 속도와 저렴한 수수료가 장점으로 알려져 있다. 두 달 뒤인 2017년 10월 하드포크된 비트코인 골드는 채굴 암호 난도가 비교적 낮다는 평이다. 이 때문에 상대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채굴 기회를 얻을 수 있다고 한다.


비트코인에스브이는 지난 2018년 11월 비트코인캐시에서 하드포크된 암호화폐다. 영국의 블록체인 기술 개발기업 엔체인의 최고경영자(CEO)인 크레이크 스티븐 라이트 주도 하에 생겼다. 이 사람은 자신이 비트코인의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들 비트코인 삼형제의 상승세가 계속될지는 미지수다. 이들 암호화폐가 주로 비트코인 상승세에 편승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 우세하기 때문이다. 가격 변동성은 비트코인보다 크다. 이날 비트코인이 전날 대비 0.06% 하락했는데, 같은 시각 비트코인 캐시는 3.6% 빠졌다. 비트코인골드는 0.4% 내렸다. 반면 비트코인에스브이는 전날 보다 4.5% 상승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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