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투자은행 레이먼드 제임스가 미국 증시의 최대 위험 요소를 경고하고 나섰다.
3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레이먼드 제임스는 "올해 미국 증시 상승랠리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변수는 원자재 시장"이라며 "원자재 가격이 반등할 경우 인플레이션 재점화 우려에 증시 투자심리도 흔들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타비스 맥코트 레이먼드 제임스 전략가는 고객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최근 미국 증시가 인플레이션 완화 우려에 역사적인 랠리를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미국의 6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기 대비 4.1% 오르는데 그치며 지난 2021년 9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면서 "근원 인플레이션 둔화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지속 가능성이 줄어들며 증시가 일제히 상승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의 6월 PCE 가격 지수가 발표된 이후 다우 지수는 0.50%, S&P500 지수는 0.99% 상승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90% 급등하며 거래를 마쳤다.
다만 맥코트 전략가는 원자재 가격이 반등할 경우 미국 증시의 강한 투자심리가 흔들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최근 디플레이션 추세에서 증시의 가장 큰 위험 요소는 원자재 가격 반등"이라며 "원자재 가격이 반등할 경우 인플레이션 리스크가 테이블 위로 다시 올라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5월 이후 주요 원자재 가격이 10% 가까이 반등하면서 인플레이션 재점화를 둘러싼 경고음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올해 증시 상승랠리를 꺾을 수 있는 유일한 변수인 만큼 당분간 원자재 시장을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성진 외신캐스터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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