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일본의 완화적 통화정책이 상당 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놨다.
13일 KBS의 보도에 따르면 한국은행 조사국 국제경제부는 '2023년 하반기 일본경제 전망 및 주요 이슈' 보고서에서 "엔화 약세가 일본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이 축소되는 등 일본은행의 정책수행에 부담을 작용했던 대규모 완화정책의 부작용에 대한 우려가 지난해보다 축소됐다"며 이같이 예측했다.
보고서는 "엔·달러 환율은 금년 들어 8.5% 상승했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 안정 등으로 수입 물가는 오히려 큰 폭으로 하락했고 무역수지 적자도 대폭 줄어들었다"며 "코로나 19 규제 완화와 엔화 약세 등에 따른 인바운드(외국인의 국내 입국) 수요 확대로 여행수지 흑자 규모는 코로나 이전을 상회하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분석했다.
이어 "금융기관의 금융중개 기능도 대체로 원활한 것으로 평가되고, 일본은행의 국채 매입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시장 참가자들은 일본은행의 본격적인 정책 기조 전환은 대체로 2025년 이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블루밍비트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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