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비트, 서비스 종료..."규제로 인해 예치사업 불가"

가상자산(암호화폐) 예치 플랫폼 헤이비트가 서비스 종료를 공지했다.

28일 헤이비트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규제 당국의 정책 가이드 라인에 맞춰 오는 10월 2일 월요일에 하베스트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헤이비트는 "서비스 종료일 후에도 예치한 자산과 누적 수익금은 자동 해지돼 헤이비트 통장에 보관된다"며 "안전하게 자산을 출금 신청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예치 자산을 직접 운영 및 외부 상품 이전으로 운용해왔던 헤이비트는 지난 6월 30일 통과 및 내년 7월 28일 시행 예정인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 관련 법률의 사전 준수를 결정했다.

특히 제7조 제2항에 따르면 당국은 예치된 자산과 동종 및 동일한 수량의 가상자산을 외부 거래소로 보내 운용할 수 없으며 그대로 보관해야 하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는데 이 점이 헤이비트의 서비스 종료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더이상 고객 예치 자산을 수익의 재원으로 사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헤이비트는 "자산건전성이나 신용의 문제가 아닌 예치 사업이 사실상 불가하다는 법 해석에 따라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며 "이후 정책에 맞춰 서비스를 개편하고 출시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